[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93)
최근 유럽계 스타트업들의 활약상이 대단하다. 영국의 모바일게임 전문 리뷰 사이트인 포켓게이머(PocketGamer)가 선정한 2013년 50대 기업 리스트를 보면 1, 2위를 핀란드 스타트업인 슈퍼셀(Supercell)과 로비오(Rovio)가 차지하고 있다.
7위는 영국・스웨덴 합작사인 킹(King)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5억 건 이상이 다운로드된 ‘캔디 그러쉬 사가(Candy Saga)’ 게임으로 유명한 회사다. 게임 외에 다른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키아(Nokia)에서 퇴사한 직원들이 설립한 핀란드의 욜라(Jolla)는 지난해 말 ‘욜라폰’을 선보였고, 최근 핀란드 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성공한 스포티파이(Sportify), 스카이프(Skype)도 스웨덴, 에스토니아 기업이다.
프랑스 투자사들, 창업에 거액 투자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유럽 스타트업들이 이처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인큐베이터(incubator),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이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 EU가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시작된 스타트업들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둔 스포티파이(Sportify) 웹사이트. 2008년 창업해 현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https://www.spotif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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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귀금속 수전해 촉매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소재의 촉매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박혜성 교수와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한영규 교수,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백정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고농도 바나듐 원자가 도핑된 몰리브덴 이황화물 박막 합성법을 개발했다. 공동연구팀은 전기 전도도 변화를 위해 첨가하는 도펀트 원자의 배열을 제어해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기반 수전해 촉매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힘줄과 혈관 같은 콜라겐에 기반한 섬유조직의 기능을 시각화하는 레이저 음향 이미지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마그네슘 전지를 일반 전해질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이민아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부식성 첨가제가 없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일반 전해질로도 마그네슘 전지를 고효율로 구동할 수 있는 마그네슘 금속 화학적 활성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여름철에 북극해 얼음(海氷)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가 2030년대로 기존 예측보다 10년 앞당겨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스텍 민승기 교수·김연희 연구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7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과 상관 없이 2030~2050년 여름철에 북극의 해빙이 소멸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북극 해빙이 사라지는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10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며 이는 인간 활동이 북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계절적으로 얼음 없는 북극에 대비하고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을 혈액 검사로 진단하는 방법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준텐도(順天堂)대학 등 연구팀이 개발한 이 연구 성과는 최근 국제적인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실렸다. 현재 파킨슨병을 진단하려면 CT 촬영 등을 해야 하지만, 이 연구팀이 개발한 혈액 검사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단이 이뤄지면 질병의 조기 발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저온 플라스마를 처리한 땅콩 겉껍질에서 미백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C형간염을 치료할 경우 간암에 걸리거나 간암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질병청이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 수행하는 '한국 C형감염 코호트 연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C형간염을 치료한 사람이 간암에 걸릴 확률이 치료하지 않은 사람보다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74%, 간경변 합병증에 걸릴 확률은 90%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