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룩 모델로 아크릴아마이드의 신경·심장독성 초래 확인

안전성평가연 "유해성 평가를 위한 대체 독성시험 도구"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물벼룩 모델을 활용해 유해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의 신경·심장독성 초래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예측독성연구본부 김우근 박사 연구팀은 아크릴아마이드의 유해성 평가를 위해 대체 독성시험 도구로 물벼룩 모델을 개발했다.

이어 7∼8일령인 초기 성체 단계 물벼룩을 아크릴아마이드에 48시간 노출한 결과, 물벼룩 개체 사이 거리와 개체 간 접촉 빈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세로토닌 시냅스 등 신경독성 관련 유전자 발현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심박수와 흉지(먹이를 잡거나 걷는 데 쓰이는 다리) 운동 감소, 심근병증(심장 근육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군) 관련 유전자의 증가도 관찰됐다.

감자와 같이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120도 이상 가열할 때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는 자연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산과 포도당 같은 당분이 함께 가열되면 생성된다. 화장품·식품·섬유 제조 공정 등에도 활용된다.

김우근 박사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초기 성체 단계 물벼룩의 신경·심장독성을 초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대체 평가모델로써 물벼룩 모델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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