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첨단기술] 과학의 창
이충희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회장 ⓒ한국물리학회
금년은 한국물리학회 창립 70주년이며 홍보잡지인 ‘물리학과 첨단기술’ 창간 30주년이다. 한국물리학회가 창립된 지 40년 만에 ‘물리학과 첨단기술’을 창간하게 된 것이다.
홍보잡지 창간의 의의는 물리학 학술지 위주의 운영체제에서 물리학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회원 상호간의 소식을 전달하는 홍보잡지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다. 1992년 한국물리학회 간사장으로서 이사회에서 홍보잡지 창간(안)을 상정했을 때 창간의 취지는 좋으나 재정적인 문제로 난색을 표명하는 분위기여서 이사회에서 창간을 승인해주시면 광고 유치 등으로 재정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씀드려 창간 승인을 받고 1992년 3월에 물리학과 첨단기술 창간호를 발간하게 된 것은 학회 홍보와 발전을 위해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광고유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관련이 있는 산업체를 동원하여 가능하였다.
홍보잡지의 명칭 문제는 물리학이 기초과학의 하나일 뿐 첨단기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으나 오늘날 반도체․정보통신, 광기술, 첨단소재, MRI, CT 같은 의료영상기술, 에너지, 우주기술 등을 발전시킨 모체는 물리학임을 알아야할 것이다. Schokley, Bardeen, Brattain의 트랜지스터 원리 발견(1956년 노벨물리학상)으로 반도체기술이 발전하게 되었고, Townes, Basov, Prokhorov의 메이저와 레이저 발명(1964년 노벨물리학상)으로 레이저광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 Röntgen의 X선 발견(1901년 노벨물리학상)에 의해 컴퓨터 단층촬영(CT)이 가능하게 되었고 Bloch와 Purcell의 핵자기공명(NMR) 발견(1952년 노벨물리학상)으로 MRI 영상기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홍보잡지 명칭을 ‘물리학과 첨단기술’로 정한 것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잘된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물리학회
‘물리학과 첨단기술’은 학계, 연구계, 산업계에 물리학의 중요성을 홍보하는데 기여하였으며 일반대중이 첨단기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리학과 첨단기술’은 초기에 4 6배판 계간으로 발간하였으나 1996년부터 시원스럽고 세련된 모습으로 5 7배판 격월간으로, 현재는 월간으로 발간하여 편집체제와 내용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하였으니 역대 홍보잡지 편집위원장과 편집위원들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지 않을 수 없다. 어언간 ‘물리학과 첨단기술’ 창간 30주년이 되었으니 감회가 깊으며 창간 30주년 기념을 축하한다.
‘물리학과 첨단기술’이 다루는 특집은 반도체기술, 나노메카트로닉스, 신재생에너지, 5G 이동통신기술, 기계학습, 그래핀, Organic Electronics 등 다양하여 유용한 첨단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60여 년간 압축고도성장을 통하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룩한 것은 과학기술 1세대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앞으로 과학기술은 국정운영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미국물리학회의 Physics Today와 같이 첨단기술 특집에 추가하여 과학기술정책에 관련된 글과 특집을 편집하고 대정부 과학기술정책을 건의하는 홍보잡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글은 한국물리학회에서 발간하는 웹진 ‘물리학과 첨단기술’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서른 즈음에: 물첨 30주년 특집 – 물리학과 첨단기술 30년을 돌아보며]
[서른 즈음에: 물첨 30주년 특집 – 30년 후 물리학 분야별 전망]
[서른 즈음에: 물첨 30주년 특집 – 프로메테우스의 시간(한국물리학회 SF어워드 당선작)]
[서른 즈음에: 물첨 30주년 특집 – 마지막 선물(한국물리학회 SF어워드 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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