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속 과학 역할, 새롭게 인식해야

제6회 STS 네트워크 포럼, 전북대서 개최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올해 과학문화사업의 키워드로 설정한 ‘STS(Science &Technology in Society : 과학기술·사회)’를 중심으로 분야를 넘나드는 과학이슈의 활발한 소통과 담론을 만들어가는 ‘STS 네트워크 포럼’이 10월 7일 ‘2011 전북대 과학문화페스티벌 & 전북대 과학축전’ 행사와 함께 전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한국의 STS 정책과 지역의 활동’이라는 주제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STS 정책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으며, 지역 활동은 어떻게 추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과학, 이제 문화에서 기능해야

정윤 전북대 석좌교수(과학창의재단 전이사장)은 ‘과학기술의 영향과 과학문화의 확산’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정 교수는 말-글-기기로 이어지는 지식과 학문의 전파 방법이 현대에 이르러 사색할 수 있는 환경의 부족함을 낳는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며 기술발전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지식을 지혜로 만드는 사고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발표하는 정윤 석좌교수

인류는 18세기 산업 혁명 후 과학기술의 진보에 의해 이전보다 훨씬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살게 되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최근 10년의 변화가 지난 100년간의 변화와 맞먹는” 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화, 지식정보화, 개방 및 자유화가 가속화되면서 이전에 과학이 지니고 있던 가치를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정립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는 것.

정 교수는 “스티븐 잡스가 죽었을 때 대중들이 ‘대단한 사람’이라 인식하는데서 멈추지 말고 과학자들이 나서서 ‘왜 대단한 사람이며 미래에 그의 업적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까지 말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 수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과학이 사회문화와 연결되어 대중이 가지고 있는 소통 욕구를 채워주는 것에서 과학문화확산이 시작되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이공계 인력이 정치,사법,외교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해 과학기술 이해확산과 융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문화확산을 위한 지역의 활동

과학문화 확산 사업은 2011년에 들어 그간 세부사업으로 수행되던 사업이 생활과학 교실 운영, 청소년과학탐구활동과 과학문화연구활동 및 민간활동 지원, 과학과 인문예술의 만남 등 16개의 중점 추진과제로 통합되었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과학문화 확산 사업의 수도권 편중 문제를 개선해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대구에서 열린 것을 비롯, 지방 과학단체의 민간 활동 지원이 강화되고 있으며, 지방 테마과학관 건립지원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임경순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STS와 현대과학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창의적 과정을 통해 어떻게 해결되고 있으며, 창의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융합을 예술과의 연계에서 찾은 포스텍 STS미래사업단의 사업 소개를 통해 과학문화확산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과학기술앰버서더 전북대 분원장인 이정후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전북지역 과학문화 확산사업의 현주소’란 제목의 토론에서 지역에서의 과학문화 확산사업의 필요성과 개선점에 대해 발표했다.

전라북도에서는 전주시, 익산시 등 6개의 시와 군에서 생활과학교실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학교로 가는 생활과학 교실과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다른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발전된 과학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 교수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프로그램과 강사진이 우수해야 함은 물론이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삼박자가 골고루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지역에 맞는 운영 계획을 통해 앞으로 시 단위에서 읍면 단위까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학문화 확산 위해 대학생이 나섰다.

같은 날 전북대학교 일원에서는 전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한 “2011 전북대학교 과학문화페스티벌 & 전북대학교 과학축전”이 열렸다.

▲ 과학체험 부스 중 ‘화석 만들기’ 부스, 이번 축전에는 학생 뿐 아니라 많은 지역주민이 참가해 과학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북대 자연과학대 학생들이 주축인 ‘과학시너지센터’가 주도한 과학체험행사는 47개 부스에서 환경, 창의, 융합에 관한 여러 과학 실험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센터장 이거성씨는 “대학생도 미래 과학기술인으로서 과학의 문화가치에 대한 인식과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과학이해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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