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71)
전자상거래 패션 업체가 등장했다. 지난 주 미국 보스톤에서 사업을 시작한 ‘크레인 & 라이온(Crane & Lion)’. 이 업체에서는 워크아웃(workout), 그리고 캐주얼(casual) 웨어 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존 위델슨(John Udelson) 창업자는 “여성이 매우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다기능 크로스 오버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톤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그는 창업자금으로 125만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팔고 있는 옷들은 김 오텐그렌(Kim Ortengren)이 디자인한 것이다. 그는 이전에 뉴욕에서 ‘도나 카란(Donna Karan)’, 콜로라도 주에서 스키복 브랜드 ‘스파이더(Spyder)’ 론칭에 참여한 바 있다. 모두 성공한 브랜드들이다.
“신체에 대해 이해도 높은 기술 개발 중”
판매하고 있는 의류는 타이완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크레인 & 라이온’에서는 해외에서 생산한 의류를 보스톤에 있는 스튜디오와 의류 전문점 스파(SPA)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하와이에서도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판매망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패션 의류를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이 한창이다. 사진은 사람마다 다른 체형, 동작‧자세 패턴, 취향 등을 모두 체크해 3D 영상으로 재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보디 랩의 웹사이트. 고객용 아바타 모습이 이색적이다. ⓒhttp://www.bodylabs.com/
패션 제품의 경우 사람마다 다른 체형, 동작‧자세 패턴, 취향 등으로 인해 전자상거래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크레인 & 라이온’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를 대상으로 온라인 상거래 망을 넓일 수 있는 것은 고객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점차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패션 분야 온라인 상거래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 개발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스타트업 보디 랩(Body Labs)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3월 미국 뉴욕에서 설립한 업체다.
그동안 사람의 체형, 동작, 자세와 관련해 데이터를 수집, 디지털 정보로 전환시킬 수 있는 ‘디지털 체형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보디 랩에서는 이 기술을 브라운 대학과 막스 프랑크 연구소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인간 신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이해도가 높은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제품을 보고 구매를 요청하는 단순한 형태가 아닌 소비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패션 의류를 판매하겠다는 것인데 이 솔루션을 위해 첨단 기술이 총동원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기술 가운데 ‘CAD(Computer-Aided Design)’이 있다. 고객의 신체 사이즈를 컴퓨터로 체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가상현실 속에서 고객이 원하고 있는 의류를 착용해볼 수 있는 3D 영상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애플의 ‘맞춤형 3D 쇼핑 아바타’ 특허 승인
보디 랩은 지난 11월16일 투자회사인 퍼스트마크 캐피털(FirstiMark Capital), 뉴욕 엔젤스(New York Angels)로부터 220만 달러의 창업 자금을 투자받았다. 많은 캐피털 회사가 투자를 원하고 있지만 조건이 좋은 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가상 피팅룸(Fitting Room)’ 솔루션은 아바타를 활용하고 있었다. 아바타를 선택해 고객이 원하고 있는 의류를 착용시켜보는 방식이다. 그러나 보디 랩에서는 실제 사람의 사이즈 등을 스캔해 그 위에 다양한 의류를 입혀보는 방식이다.
패션 의류를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솔루션과 관련, 특허도 이어지고 있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26일 미국 특허청은 애플이 개발한 ‘온라인 쇼핑을 위한 개인 맞춤형 3D 쇼핑 아바타(Pesonalized Shopping Avatar)’ 특허를 승인했다.
이는 보디 랩이 설명하는 것처럼 패션 의류를 고객 신체에 적용해 3D 영상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 패션의류 시장이 새로 형성됨에 따라 향후 전체 의류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상품은 단연 의류다. 요즘은 한국의 여성복에 이어 남성복까지 인기 상품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상품 사이즈를 비롯해 세부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요소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이다.
A 업체 대표는 “디자인은 동일하더라도 동양인이나 서양인의 체격 차이가 큰 만큼 해외용 사이즈를 별도로 갖추고 있는 업체가 있다면 판매 경쟁에서 한결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를 통해 정확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패션 의류를 입어볼 수 있는 맞춤형 전자상거래 솔루션이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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