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월드2011, 로봇시티 “신기하고 놀라워”

30일 폐막… 교육, 의료, 국방 등 전문서비스 다양한 로봇들 선보여

▲ 자동차에서 순식간에 로봇으로 변신한다

영화 ‘트랜스 포머’의 범블비가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 나타났다. 노란색 스포츠카가 순식간에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에 성공하는 모습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이지만, 이 모든 것이 로봇이 함께 만들고 로봇과 함께 생활하는 로봇의 도시 ‘로보 시(市)’에서는 현실이 됐다.

지난 30일 폐막한 로봇전문전시회 ‘로보월드2011’에서는 이 모든 영화 같은 일들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로봇 시티가 만들어졌다.

로봇과 함께 생활하는 로봇시티 ‘로보시(市)

경찰 로봇이 도둑을 잡고, 소방관이 접근하기 힘든 곳까지 탱크형 소방로봇이 달려가 불을 끄고, 집배원 로봇이 편지를 배달하고, 로봇 선생님과 함께 공부를 하고, 몸이 아프면 로봇 의사인 ‘로보닥’으로부터 수술을 받는다. 로봇이 끊어주는 티켓으로 로봇공연을 관람하고, 로보 까페에서는 주문에서부터 조리, 서빙까지 모두 로봇들이 맡아 척척 잘도 해낸다.

8살 딸과 함께 전시장은 찾은 박연선 씨(43)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로봇 도시가 넓게 자리하고 있어 좋았다”며 “어릴 적 우리가 꿈꿨던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이 멀지 않은 것 같아 놀라웠다”고 말했다.

과거 우리 상상 속 로봇들은 우주의 적들과 싸워 지구를 지키고, 멸망의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엄청난 모습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곳 로봇 시티에서 로봇은 인류의 삶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는 인간의 친구, 친절한 생활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다.

행사, 식사 등 도우미 로봇 ‘인기

▲ 감정표현까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키보’

이처럼 ‘로보월드’에서는 인간을 돕기 위해, 인간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존재하는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것이  국민 MC 로봇 ‘키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개발한 ‘키보’는 두발로 직립보행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웃고, 울고, 화내는 등 다양한 얼굴표정을 연출할 수 있고 노래에 맞는 입동작으로 립싱크도 가능하다. 또 눈을 마주치며 감정을 교류하고 꽃까지 전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한 로봇이다.

‘키보’외에 눈길을 끈 로봇은 바로 식사도우미 ‘씨로스’다. 씨로스는 스스로 냉장고를 열고 원하는 음료수를 찾아 꺼내고 뚜껑까지 열어 사람의 손에 있는 컵에 완벽하게 따를 수도 있다. 또 영어보조교사 ‘잉키’와 같이 교육 보조로봇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전시장을 찾은 꼬마 친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밖에도 실버사회에 대비해 노인들의 건강을 돌봐주는 케어로봇, 옷처럼 입는 하체 근력 증강용 로봇, 정찰용 무선 비행 로봇 등 교육, 의료, 국방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이 선을 보였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거대한 자동차 조립용 로봇팔과 같은 산업용 로봇들도 눈길을 모았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한 이번 ‘로보월드2011’은 올해 6번째 행사로 국제로봇산업대전 전시회, 국제로봇콘테스트 경진대회, 국제로봇컨퍼런스 학술대회 등이 통합된 국내 유일, 세계 최대의 로봇축제 현장이었다.

(2013)

태그(Tag)

전체 댓글 (0)

과학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