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일상의 모습은 ‘디지털 라이프’로 상징된다.
ITFIND의 정의를 인용하면 디지털 라이프는 “모든 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나, 어디서나, 어느 기기로나, 네트워크에 연결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즐겁고, 효율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론적 정의이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을 묘사한 듯하다.
지난 수년간 성장을 이룬 디지털 기술이 비대면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일상생활 영역에 도입되면서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초기의 어지간한 허들을 넘고, 생활 곳곳에 안착한 디지털 기술이 구현한 새로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우리는 얼마만큼 ‘디지털 라이프’에 스며들었을까. 메조미디어(Mezzo Media)가 시행한 ‘2021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를 통해 현재를 진단해보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우리는 전반적으로 ‘디지털 라이프’에 적응하는 추세다. Ⓒ123RF
재택근무·온라인수업, 만족도 향상
‘디지털 라이프’는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온라인으로 전환시켰다. 일과 학업 공간의 변화가 대표적이며,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시행 초기에 혼란이 컸던 생활영역이기도 하다.
직장인의 재택근무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78%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재택근무는 출퇴근 시간이 절감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가 떨어지고, 업무환경 및 피드백·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불만족 이유로 꼽혔다.
또한, 재택근무 시 카카오톡·라인 등을 활용해 업무 진행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0%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한편 사내 메신저(30%), 줌·스카이프 등 화상통화(11%), 원격업무·협업도구(3%) 등이 지난해 조사 대비 모두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이용률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돼 업무 채널의 다양성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한편 온라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 51%, 학부모 30%로 조사됐다. 학생 만족도는 작년 조사 대비 약 3%p 소폭 상승했는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학부모는 온라인 수업에 대해 36%가 불만족 의견을 냈는데, 특히 장기화된 온라인 수업이 학습의 질을 떨어뜨리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재택근무·온라인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작년 대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메조미디어
유튜브·OTT 영상시청 늘고, 배달 주문은 ‘치킨’이 최고
이번 조사 대상자들이 학업과 업무를 제외한 여가시간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평균 130분으로 조사됐다. 10대의 이용시간이 175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이용시간이 가장 짧은 50대(112분)보다 63분, 약 1시간 정도 더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가시간 중에는 영상시청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많이 사용하는 채널은 유튜브가 59%, OTT는 31%로 조사됐다. 그 밖에도 여가시간을 보내는 활동으로 포털사이트 정보검색(39%), 온라인쇼핑(30%)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0%를 넘었고, 나머지 활동은 10%대에 머물렀다.
메조미디어의 분석에 따르면 일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은 작년보다 5분이 증가했으며, 최근 2년간 일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여가시간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일 평균 130분으로 조사됐다. Ⓒ메조미디어
한편, 비대면 상황에서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플랫폼은 배달앱 서비스다. 올해도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는 주 1회 이상 배달앱을 이용하는 비율이 약 44%이며, 전년 대비 배달앱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자는 70%에 달한다. 특히 배달앱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음식은 압도적인 비율로 ‘치킨’이 차지했다.
반면 온라인 소비는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조미디어는 오프라인 소비가 다소 회복되면서 온라인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라이브커머스 이용 경험과 만족도는 각각 30%와 54%로 집계됐다. 라이브 중에 제공되는 이벤트·프로모션, 상품 간접체험과 실시간 소통 등이 만족 요인으로 꼽히면서, 디지털 라이프의 새로운 소비 형태를 예측할 수 있다.
메조미디어는 서울·경기, 5대 광역시 15세~59세 남녀 총 1천 명을 대상으로 ‘2021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리포트’ 조사를 시행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전환된 디지털 라이프를 직장·학업, 여가·취미, 소비·쇼핑 등 총 3개 영역으로 나누어 만족도 및 디지털 라이프 유형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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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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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