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두려움 없이 옆길로 새 보자”

[창조 + 융합 현장]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연수 현장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는 한국인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한 기타리스트 정성하(정성하 뮤직) 군, 2013년 국제기능올림픽 그래픽디자인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김훈(광주전자공고) 군 등 100명을 선정한 바 있다.

▲ 4~5일 서울 강북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창의성, 리더십 등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ScienceTimes


2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북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지난해 인재상 수상자 및 선배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 중이다. 수상자들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창의성과 리더십 등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인생 길게 보고, 자신의 일 사랑해야

4일 연수 프로그램에는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이 참석,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상(人材像)을 놓고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이 사장은 오토바이를 몰고 신제품 발표회장에 나타나고, 파격을 위해 수염을 기르는 등 독특한 CEO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면서 회사 내에서 (별도의 사장실 없이) 다른 직원들과 똑같은 책상을 사용하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 ⓒScienceTimes

이 사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TV 광고 주제 ‘옆길로 새’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고, “두려움 없이 옆길로 새 보자”고 주문했다. 남들이 원하는 것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과감한 삶을 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학창시절을 소개했다. 고교 시절 하고 싶었던 것은 물리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입시를 앞두고 먹고살기 힘든 물리학 대신 물리학과의 절충이 가능한 전자공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강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은 연극이었다. 연극에 몰두한 나머지 졸업 학점이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졸업 후 선택한 직업은 당시 금성전기 연구원이었다.

연구원으로서 조직생활을 하던 중 그는 자신의 연극적인 성향을 발견한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섞여 일하는 것’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그는 곧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그가 선택한 일은 영업직이었다. 1991년 인텔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그곳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영업직을 맡게 된다. “그곳에서 통신영업, 채널영업 등을 맡으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자신의 강점에 더 노력을 기울이면 남들보다 훨씬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생을 길게 보고, 자기가 사람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방향으로 가게 되면 그것이 곧 성공”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을 찾아나가자”고 주장했다.

협력・융합・조화를 통해 항상 소통해야

이 사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강점을 모아 결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 ‘3C & 1C’다. 세 개의 C, 즉 협력(cooperation), 융합(collaboration), 조화(coordination)과 한 개의 C, 즉 소통(communication)을 말한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남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3C & 1C’를 기억해줄 것을 주문했다. 직업 선택에 있어서도 더 자유로워지기를 조언했다. 지금도 수없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으며, 10년 후 새로 나타날 직업의 절반 정도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계원예대 이남식 총장은 ‘미래를 창조하라’란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관점)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1세기는 ‘통찰력과 예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나 자신의 변화를 부단히 시도하고 있는지, 나의 목적을 위해 시간・물질・재능 등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수는 수상자들의 조별 토론과 함께 선배와의 만남, 공연 관람으로 이어졌다. 5일에는 장소를 이동해 삼성 딜라이트 방문 등의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2001년부터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운영되다 2008년부터 이름을 바꿔 해마다 100명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번에 걸쳐 ‘대한민국 인재상’을 시상했는데 4~5일 진행되고 있는 수상자 연수에는 6기 수상자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수상자인 울산외고 3년 이정은 양은 “이번 연수를 통해 같은 처지에서 열심히 재능을 쌓고 있는 친구, 선배들을 보게 돼 매우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 양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외국어 봉사를 하는 등 남을 돕는 삶을 살고 있다.

공주사대부고 3년 박인규 군은 평소 정치・외교에 큰 관심을 갖고 사할린 동포들을 위한 NGO 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박 군은 “이번 연수를 통해 친구, 선배들로부터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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