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을수록 더 행복한 이유는

삶을 주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

돈과 행복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다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내놓기가 어렵다. 행복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고, 가치관에 따라 또 달라진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의 매튜 킬링스워스(Matthew Killingsworth)는 3만 3000명 이상의 참가자들로부터 170만 개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미국 국립 과학원회보(PNA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그는 돈이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서 나온 연구 중 가장 알려진 것은 연수입이 7만 5000달러 이상이면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돈은 나의 인생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시켜준다. ⓒ 픽사베이

그러나 킬링스워스의 연구결과는 다르다. 킬링스워스는 ‘경험 표본 추출’이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연구의 많은 부분을 수행했다. 이 기술은 사람들에게 하루 중 무작위로 선정된 순간에 짧은 조사를 반복적으로 작성하도록 요구한다.

3만여 명의 170만 개 데이터 수집 분석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을 포함하는 ‘가치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킬링스워스는 새 연구에서 가치 평가와 동시에 경험하는 행복을 포착하는 ‘행복 경험’을 조사한 것이 특징이다. 행복 경험은 현재 사람들의 감정을 나타낸다.

그가 만든 ‘행복을 추적하라(Track Your Happiness)’라는 앱을 통해, 사람들은 매일 몇 번씩 자신의 행복 경험을 기록했다. 앱에 들어올 때마다 사람들은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나쁨’에서 ‘매우 좋음’에 이르는 답변을 올린다.

중간에 한 번쯤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전반적으로’에서 ‘극도로’의 척도로 답하도록 했다. 이것은 전통적인 돈과 행복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가치 평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행복 경험은 2차적으로 12가지 특정한 감정으로 측정한다. 5가지 긍정적인 감정(자신감, 좋은, 영감받은, 흥미 있는, 자랑스러운)과 7가지 부정적인 감정(두려움, 화남, 나쁜, 지루함, 슬픈, 스트레스, 당황)을 포함한다.

킬링스워스는 각 개인의 평균적인 행복 수준을 계산하고 그 행복과 사람들의 소득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킬링스워스는 “모든 형태의 행복은 소득과 함께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소득’은 무조건 숫자로만 따지는 것은 아니다.

같은 금액의 돈이 각 개인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즉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벌수록 늘어나는 금액의 중요성은 줄어들었다.

예를 들어 “2만 5000달러와 5만 달러를 버는 두 사람의 행복의 차이는 10만 달러와 20만 달러를 버는 두 사람이 느끼는 행복의 차이와 유사하다.

소득이 높은 사람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삶에 대한 통제를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돈이 많아지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러나 돈과 행복의 관계에서는 성공을 금전적인 측면으로 따지지 않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킬링스워스는 “돈과 성공을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킬링스워스는 “실제로 소득이 행복의 작은 결정요인일 뿐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인간의 행복을 위한 방정식’이라고 부르는 것을 찾기 위한 시도로 대화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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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 허혜경 2021년 2월 5일7:51 오전

    돈으로 행복은 살 수 없으나 불행은 막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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