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승인

올 가을 개발·출시 전망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제약 회사가 SARS-CoV-2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독일도 마찬가지이다. 독일은 이미 지난달 22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에 관한 여러 백신 임상시험을 허가했다. 이에 18세에서 55세 사이 200명의 건강한 자원봉사자들이 약의 효능을 증명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Sonntagszeitung) 신문은 현재 일정에 따라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코로나19에 관한 백신이 가을 즈음에 출시될 수 있다고 전해왔다. DW(Deutsche Welle,독일 공공국영방송) 역시 다이비니 홉 바이오 테크(Dievini Hopp Biotech)의 총 책임자인 생화학자 프리드리히 본 볼런(Friedrich von Bohlen)과의 인터뷰를 전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임상실험을 준비 중인 생명공학회사 ‘CureVac’ ⓒ picture-alliance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약물 개발 경쟁이 치열한데, 최근에 독일에서는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에 관해서 알아보자면, 먼저 우리는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백신은 사람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이미 감염된 사람들을 위한 연구도 해야 합니다. 우리를 이들을 위해서도 치료 약물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전히 연구 중입니다.”

다이비니 홉 바이오 테크의 재정 지원 아래 튀빙겐(Tübingen)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회사 큐어백(CureVac)은 심각한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COVID-19에 대항하여, 폐의 염증과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는 약을 개발하고 있다. 물론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고 확실하다. 백신 개발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큐어백은 mRNA를 이용하는 백신 개발에 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관한 임상 시험 역시 곧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종 백신 출시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비니 홉 바이오 테크의 총책임자인 생화학자 프리드리히 본 볼런 ⓒ Dievini

아시다시피, 많은 독일인들은 얼마나 더 사회적 격리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궁금해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이는 정말 많은 요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 나타나려면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백신 개발과 함께 백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종적으로 인간에게 백신을 사용하기 까지는 대략 1년 정도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가장 어려운 점은 감염 예방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면역 보호가 필요한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이는 매우 예측하기 힘들 뿐 아니라, 여러 규제 기관들이 단계별로 모든 과정들을 감독하기에 인간에게 무작위로 테스트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

백신의 이용 가능성과 생산 가능성에 관해서, 큐어백처럼 mRNA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큰 이점이 있다. 아주 작은 양으로도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 1그램의 mRNA로도 백만 명의 사람들을 충분히 예방 접종할 수 있다. 이에 비해서 의약품은 1인당 대략 500 밀리그램의 물질이 필요하기에, mRNA를 이용한 백신 개발은 강력하며 생산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프리드리히 본 볼런 총 책임자는 올 하반기 정도에는 mRNA 백신이 생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때까지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낙관을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독일은 기초 연구에 대한 지원이 엄청나지만, 독일의 생명 공학은 일반적으로 공공의 목적에 맞추어져 있지 않다. 기업의 벤처 자금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기초 연구들에 관한 결과를 기업이 사용하는 아이디어로 바꾸려면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프리드리히 본 볼런 총책임자는 “현대 의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전통적인 의학과 다릅니다.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있는 것은 이에 관한 변화 과정입니다. 질병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발견은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독일이 따라야 할 많은 혁신적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4월 27일부터 (주마다 시행 날짜는 다름)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독일 전체 16개 주가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또 베를린을 제외한 모든 주는 쇼핑 시에도 마스크를 의무화한다. 이에 관해서, 여러 주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을 부과하기로 하였다. 이 결정은 지난주 독일 메르켈 총리가 독일 전역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대신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 나왔다.

독일과 비슷한 시기에 봉쇄령을 완화한 스위스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독일처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나라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오스트리아, 체코, 그리고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도 독일에 앞서 이달 초 쇼핑몰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한편 스페인과 프랑스 등은 마스크를 의무화하지는 않지만 충분한 마스크 생산을 통해 전 국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 3월 독일 연방 각료 회의 코로나 내각 (Corona-Kabinett)을 통한 결론이었던 ‘전 세계 모든 지역 여행 자제’ 경보를 앞으로 무기한, 혹은 최소한 6월 1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도 일반인의 외국 방문, 여행은 불가능하다. 4월 10일부터 독일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독일에 주거지가 있는 장기 체류 외국인이나 귀국하는 독일인 모두)들에 관해서 실행되고 있던 14일간의 의무 격리 법안도 여전히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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