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기술경제 시대 개막, 잠재력이 경쟁력이 되려면?

KISTI ‘데이터기술경제포럼’ 창립 세미나 개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17일 ‘데이터기술경제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데이터기술경제포럼은 KISTI를 중심으로 국내 산학연의 데이터기술, 인문·경제·정책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 그룹으로, 본격적인 데이터 경제 시대의 당면 과제들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창립 첫 행사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 기술의 함의와 방향, 디지털 대전환기의 데이터 기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데이터 기본법 제정의 의의를 밝히면서, “앞으로는 데이터 기술뿐 아니라 사회 전 분야를 포괄하는 데이터 발전 방안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17일 ‘데이터기술경제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KISTI

딥러닝에서 딥필링으로

주제발표를 맡은 김성태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데이톨로지: 데이터 시대의 인문학-딥러닝에서 딥필링으로’를 주제로 “인간과 공존하는 미래 데이터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가?”라고 서두를 띄웠다.

4차 산업시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인공지능+빅데이터 시대…

최근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다양한 개념들이 공통으로 내포하고 있는 핵심은 ‘데이터’다. 불과 몇 년 전에 IT 시대의 패러다임을 논의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빠른 속도로 DT가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까닭이다.

그래서 이제는 의심의 여지 없이 모든 경제 주체가 데이터를 생산하고, 그 데이터가 경제 발전의 원재료로 환원되는 ‘데이터 경제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처럼 데이터가 인류 역사의 모멘텀 역할을 하고, 머지않아 직면하게 될 미래 사회의 딜레마를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공학과 인문학의 접점에서 인간친화적·인간중심적 데이터 기술 개발 노력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즉 미래 사회의 딜레마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딥러닝에서 딥필링(Deep Feeling)으로” 패러다임 시프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상적 신화와 현실적 한계 사이의 실천적 공리에 대해 고민하자”고 덧붙였다.

김성태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데이톨로지: 데이터 시대의 인문학-딥러닝에서 딥필링으로’를 주제발표를 했다. Ⓒ데이터기술경제포럼 온라인 세미나 캡처

데이터 경제의 주요 쟁점들, 앞으로의 과제

KISTI 최희석 부장은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과 데이터 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데이터 기술의 중요성과 데이터 경제 관점에서의 데이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 기술은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하는 제반 과정에 활용되는 기술을 총칭한다. 이른바 기초·기반 기술로 불리는 6T 기술, 즉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문화콘텐츠기술(CT), 환경기술(ET), 우주항공기술(ST)과 융합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이며, 혁신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최 부장은 “최근 데이터 기술이 데이터 경제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술이 6T와 융합하면서 전 산업 분야에서 문제해결에 활용되고, 또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자원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데이터의 경제가치가 급부상하면서 이제는 데이터 객관적 가치를 결정하고 더불어서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데이터 기술’이 데이터 경제를 어떻게 견인하게 될지 다양한 예측과 방향을 논의했다. Ⓒ데이터기술경제포럼 온라인 세미나 캡처

한편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데이터 기술이 데이터 경제를 어떻게 견인하게 될지 다양한 예측과 방향을 논의했다.

먼저 올해 10월에 제정된 ‘데이터기본법’의 원 명칭이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인 것을 지적했다. 이 법이 데이터가 내포한 맥락과 가치, 리스크를 읽지 못하면 데이터 기술 경제가 안착하는 데 진통이 따를 수도 있다는 것. 즉 ‘데이터기본법’이 산업진흥을 목적으로 해석된다면 데이터 경제가 사람에게 얼마나 유익한지를 간과하게 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최연구 부경대학교 겸임교수는 “기술이 사회변화의 동인인 것은 맞지만, 기술 발전의 속도와 사회·문화 제도가 정립되는 속도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면서 데이터 기술 경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기반이 되고, 문화가 동반 성장·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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