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궤도선 내년 8월 발사…2023년부터 달표면 촬영 등 임무 수행

과기부, 탑재체 6종 과학임무 계획 발표…자기장 측정·착륙지 탐색 등

내년 8월 발사될 한국형 달 궤도선(KPLO)이 달 상공 100㎞ 궤도에 안착한 뒤 수행할 과학 임무의 윤곽이 잡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달 궤도선이 발사에 성공해 달 궤도에 진입하면 궤도선에 실리는 6가지 탑재체를 활용해 약 1년간 다양한 과학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8월께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해 달 궤도선을 발사한 뒤 내년 말 이를 달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 궤도선이 궤도에 안착하면 연구자들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달 궤도선에 장착되는 탑재체 6종을 활용해 달 표면 지형과 광물 등을 연구하게 된다.

달 궤도선에 장착할 탑재체는 고해상도 카메라(LUTI),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 자기장 측정기(KAMG), 감마선분광기(KGRS), 우주 인터넷(DTN) 검증기, 섀도 캠(ShadowCam) 등 총 6개다. 이 중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하는 섀도 캠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탑재체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개발 탑재체 5개는 주관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고됐다. 섀도 캠은 올해 6월 중 들어온다.

6개의 탑재체 중 고해상도 카메라는 달 표면 주요 지역을 촬영하게 된다. 2030년 쏘아 올릴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물색하는 작업이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달에서 볼 수 있는 천체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공개하는 것도 목표다.

광시야 편광 카메라로는 100m급 해상도로 달 표면의 편광영상을 찍는다. 이를 활용해 연구진은 달 표면에서의 미소 운석 충돌, 태양풍과 고에너지 우주선에 의한 우주풍화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자기장 측정기로는 달 주위의 미세한 자기장(±1천nT 범위)을 측정해 달 우주 환경을 연구한다.

달 표면의 감마선 입자 분광 관측을 위해 감마선 분광기를, 지구와 달 궤도선 간 우주 인터넷 통신 기술을 검증하는 데 우주 인터넷 검증기를 활용한다.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 남극을 관측하기 위해 나사의 섀도 캠도 활용된다. 섀도캠의 관측자료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 중인 달 유인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서 착륙 지점을 탐색하는 데 이용될 예정이다.

탑재체 6종의 연구 산출물을 활용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2024년부터 10명 내외의 국내 연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항우연이 내년 8월 1일께 쏘아 올릴 달 궤도선은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항우연 달 탐사 사업단은 달 탐사선의 중량, 궤도와 발사 예정일 등을 여러 차례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항우연 측은 내부적으로 마련한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일정을 관리하고 있다며 발사일이 더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납품·시험 일정 등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히 식별된 위험 요소는 없다”며 “공식 발사 일정은 8월 1일이고 늦어도 9월 9일 안에는 달 궤도선을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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