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의 성공 뒤에는 3단 로켓 안에 있는 ‘자동 연료 조절장치’가 있었다.
누리호는 발사 123초가 지난 오후 4시 2분께 고도 59㎞ 지점에서 1단 로켓을 분리했다. 이어 191㎞ 지점에서 페어링 분리, 258㎞ 지점에서 2단 분리까지 마쳤다.
2단 분리를 마친 시점은 발사 269초가 지난 오후 4시 4분으로, 예상(274초)보다 5초가량 일렀다.
이는 계획 단계부터 고려됐던 오차 범위 내로, 전문가들은 3단 로켓에 설치된 연소장치가 출력을 스스로 조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로켓이 연소하면서 고도와 속도 데이터를 자동으로 측정하며, 원하는 기준에 도달하면 연료와 산화제 투입량을 조절한다”고 말했다.
1단 로켓과 2단 로켓은 연료를 남김없이 태우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 발사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범위를 감안해 출력 조정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종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는 “통상적인 발사 시퀀스에서 나올 수 있는 정도의 오차”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차 발생 원인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벤트가 당초 계획보다 조금씩 빨리 진행되기는 했다”면서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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