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노후 건물 개조, 그린리모델링이 맡는다

[국민 생활 도움 주는 과학기술센터] (7)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

최근 경상북도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한 축인 그린 뉴딜을 성공시키기 위해 대표사업인 ‘노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경상북도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추진 예정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준공된 지 15년에서 30년 정도 지난 공공건축물들 중에서 취약계층이 사용하고 있는 어린이집과 보건소, 그리고 의료기관 등이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개요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의 핵심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성능 단열창호를 설치하고 고효율 환기시스템 설비를 달아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과 실내 공기질 환경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여기에 예산이 허락하면 IT 인프라도 구축하여 시설물 성능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처럼 오래된 건축물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이 있다. 바로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다.

그린리모델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우리나라에 지어진 건축물은 약 720만 동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중 70% 정도인 500만 동 정도가 15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로서 시설이나 효율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노후 건축물은 대부분 단열이 잘 안되고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이 낮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그린리모델링 과정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그린 뉴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린리모델링을 활성화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을 확산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리모델링의 가치 체계 ⓒ 한국토지주택공사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민간부문의 그린리모델링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 방법이 될 수 있는 ‘노후주택 그린리모델링 특별법’을 제정해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위한 사업모델도 그린리모델링 활성화와 함께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오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에 부여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과 기존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동구청 별관 그린리모델링 공사는 대표적 성공 사례

공공 및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고 있는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는 에너지 성능 향상과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가 많은 노후 건축물을 쾌적한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것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

노후 공공 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건축물로 개조한 사례로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는 서울시 강동구의 강동구청 별관을 꼽고 있다.

강동구청 별관은 준공 후 약 40년 가까이 지난 건축물로 노후화가 심해 에너지가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었으며, 노후화가 심해 일부 구조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강동구청 별관 그린리모델링 사업에는 패시브 요소 기술 및 액티브 요소 기술,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이 추가되어 건축물 에너지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별관 건물은 취약했던 단열 및 기밀성능을 개선하기 위하여 건물 외벽면에는 160㎜ 두께의 단열재가 설치되었다. 그리고 단열 및 기밀성능이 취약한 기존 알루미늄 창호를 제거하고 알루미늄 단열 프레임 창호로 교체하여 창호를 통한 열손실을 막았다.

아울러 쾌적한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하여 열회수 효율이 70%에 달하는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설치하여 실외 온도와 관계없이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여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최고 에너지효율등급 건물로 태어난 강동구청 별관 ⓒ 한국토지주택공사

특히 건축물 정면에는 태양광 전지판을 입면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여 색채 디자인과 함께 친환경 공공청사다운 상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대규모 태양광 패널은 지붕층에 설치하여  강동구청 별관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에 해당하는 에너지 성능을 갖춘 건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 공공정책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우수진 과장은 “개선 전만 하더라도 서울 강동구청 별관의 에너지효율등급은 4등급에 불과했다”라고 전하며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최고 등급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건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건물의 에너지성능은 에너지 모니터링을 통하여 실제 사용량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분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 서울 강동구청 별관의 성공사례를 통해 많은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재탄생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공공건축물 외에 민간건축물에도 다양한 지원 제도를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민간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촉진을 위해 공사비 대출 이자 일부를 보조함으로써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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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 박한얼 2020년 8월 8일11:56 오전

    연료비가 많이 들고 노후화된 공공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은 공공의 복지를 위해 필요합니다. 노인 복지관이나 지역아동센터를 우선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고 우선사업의 대상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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