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배출, 이스라엘은 과학강국

올해 네 번째로 노벨 화학상 수상자 배출해...

2011.10.06 19:00

인구 780만명의 이스라엘이 올해 네 번째로 노벨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과학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와 연구자들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5일(현지시간) 준결정을 발견한 다니엘 셰흐트만 교수를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하자 이는 연구 부문에 지속적으로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며 자긍심에 찬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내고 2009년 와이즈만 연구소의 아다 요나트 박사에 이어 2년 만에 화학상 수상자를 낸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지적 능력을 반영한 결과”라고 환영했다.

1994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시몬 페레스 대통령은 “노벨 수상자를 이스라엘처럼 여럿 배출한 국가는 많지 않다”고 자랑했다.

정부 지도자들이 이처럼 환호하는 이유는 지난 45년간 화학 분야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낸 것을 비롯해 평화상 3명, 경제학상 2명, 문학상 1명 등 총 10명이나 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화학 분야에서 이처럼 성과를 많이 낸 것은 1인당 기술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인데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수가 미국에 이어 많을 정도로 관련 산업 배경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인텔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웬만한 대기업은 이스라엘에 연구센터를 두고 있으며 연간 신생기업은 500개에 이른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밑바탕에는 대학의 과학 교육을 빼 놓을 수 없다.

이번에 화학상을 받은 셰흐트만 교수는 이스라엘 노벨상의 산실로 불리는 테크니온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이 대학 출신자로는 그를 포함해 3명이 화학상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북부 도시 하이파에 있는 테크니온 공대는 이스라엘 공학자 70%를 육성했으며,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 임원의 80%가 이곳 출신이다.

경제 저술가인 사울 싱어는 “이런 성과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연구개발자들 덕분”이라며 “의약품 개발은 물론 교수인력을 비교해도 하버드나 옥스퍼드 등 외국 대학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데온 사아르 교육장관은 “과학연구는 이스라엘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인력 개발과 교육 투자, 고등 교육은 과학 발전을 성취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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