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우주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2019 우수과학도서] 생각이 크는 인문학-우주개발

우주여행이 현실이 된 뉴스페이스 시대, 과연 우리는 우주 개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게티이미지

2018년 9월,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달로 민간인 관광객을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마에자와 유사쿠라는 일본의 억만장자가 그 행운의 주인공이었다. 2023년에 예정된 달 여행 외에도 여러 우주여행 상품이 이미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지 50년이 된 지금, 우주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아무도 가지 못했던 달의 뒷면에 착륙했고, 인도는 영화 제작비보다 적은 돈으로 화성 탐사선을 보냈다. 전통 우주 강국이었던 미국과 러시아 외에도 많은 나라가 우주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활짝 펼쳐진 우주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꿈꾸게 될까?

이 책은 새로운 우주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이 알아야 할 우주 개발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우주 개발이 무엇이며 인류가 우주를 탐험해 온 역사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뉴스페이스 시대에 새롭게 마주할 질문을 함께 고민한다. “인류는 왜 우주로 나가려고 할까?”, “큰돈을 들여 우주로 나가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와 같이 우주 개발을 둘러싼 핵심적인 질문을 두고 함께 답을 찾아가 본다.

‘엘랑’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작가 심창섭은 우주 덕후들이 인정한 우주 전문가다. 우주 정보를 나누는 블로그 ‘엘랑의 Launch Window’에는 1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으로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엘랑 작가는 이 책에서 어렵고 복잡한 지식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바로 지금 우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따끈따끈한 이야기와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일들을 들려준다.

“우주와 내 삶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우주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는 ‘우주알못’이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주를 생각하면 뒤따라오는 수많은 물음을 마음껏 고민해 보도록 도와준다. 또한 교과서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가득하다. 우주 덕후였던 CEO가 직접 로켓을 만들게 된 사연과 영화처럼 화성에 홀로 남은 탐사 로봇의 생존기를 읽다 보면 우주 개발이 어려운 과학이 아닌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모험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고대부터 시작된 우주를 향한 동경심부터 화성에 식민지를 세우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 그리고 각국의 우주 개발 사례와 계획 등 우주 개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울러 살핀다. 우주 개발의 가장 최신 정보는 물론, 생각을 키워주는 인문학적 질문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갖춰야 할 사고의 토양을 다져준다.

구체적으로 1장에서는 인류의 우주 개발 역사를 둘러싼 이야기를 전한다. 인류가 우주 개발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며, 지구를 떠나 어디까지 가보았는지 우주 개발의 기초적인 이야기를 생생한 일화와 함께 나눈다.

2장은 지구를 떠나 우주로 갔을 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소개다. 만일 우주복 없이 우주에 노출되면 어떻게 되는지, 우주 공간에서 인간의 몸이 얼마나 연약한지 알려준다. 그렇다면 로봇만 우주로 보내는 게 낫지 않을지, 꼭 인간이 우주로 나가야 할지 질문을 확장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3장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우주 개발에 대한 이야기다. 국가사업에서 민간으로 확대되는 새로운 흐름과 각국의 우주 개발 현황,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된다.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인 사례로 우주 개발을 가깝게 느끼게 해준다.

4장에서는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외계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연 SF 영화처럼 우주에는 생명이 가득 차 있을지, 만일 우주에 우리밖에 없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등 외계 생명체에 대한 입체적인 질문들로 생각을 자극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새로운 우주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들과 우주 개발을 둘러싼 찬반 주장을 소개한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우주를 개발하는 것보다 지구를 지키는 게 낫지 않은지, 그럼에도 우주로 나가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지 고민하게 한다. 우주와 관련된 직업을 꿈꾸는 독자에게 진로와 관련된 내용도 소개하면서 책은 끝을 맺는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우주개발 ⓒ을파소

질문으로 시작하는, 십대들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우주 개발’을 주제로 하는 이 책은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도서다.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십대들에게 인문학적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쫓으며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상황을 고민하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도, 여전히 물음표만 가득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힘으로 골몰하는 시간 자체가 생각의 힘을 키우는 토양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107)

뉴스레터 구독신청
태그(Tag)

전체 댓글 (0)

과학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