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의 과학사랑, 카이스트사랑

'과학사랑 음악회' 열려

가수 김장훈이 얼마나 과학을 사랑하고 아끼는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카이스트에서 5월 31일 열린 ‘과학사랑 음악회’에서 김장훈은 자신이 얼마나 과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는지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자로 나선 김장훈은 “내 어렸을 적의 꿈은 과학자”라고 밝혔다. 몸이 건강하지 않아 3년 동안 입원하는 시련을 겪으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자 자연히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과학자도 감동시키는 가수 김장훈의 과학사랑

김장훈은 세계 정세와 한일 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발언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김장훈의 독도사랑은 널리 알려진 사실. 본적도 독도로 옮겼다고 말했다.

과학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준 김장훈 ⓒ  김의제 / ScienceTimes

과학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준 김장훈 ⓒ 김의제 / ScienceTimes

김장훈은 과학사랑에 대해서는 3가지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첫 번째로 김장훈은 “과학기술자들을 격려하는 광고를 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정부 공무원과의 대화를 예로 들었다. “로봇이 응용과학입니까, 순수과학입니까? 라고 물었더니 응용과학이라고 하는 거에요. 저는 로봇은 순수과학이 아닙니까 라고 되물었죠.”  김장훈은 공무원에게 ‘로봇은 순수과학이므로 연구비를 순수과학 용도에 맞게 지원해야 하며, 설사 연구과제가 실패를 한다고 해도 축적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로 김장훈은 다소 엉뚱하지만, 깊이 생각해볼 만한 아이디어를 냈다. “나도 나이가 들다 보니 공연할 때 뛰는 높이가 줄어 들었다. 만약 공연용 다리를 개발해서 김장훈이 그 공연용 다리를 착용하고 2m를 뛰면, 전국적으로 홍보가 저절로 될 것이며 후원금은 바로 들어오지 않겠느냐?”

김장훈은 “전세계 공연자들이 점프 로봇을 착용하면 엄청난 효과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소 엉뚱한 제안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로봇기술을 응용할 경우 이같은 공연용 점프 로봇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과학사랑 음악회'에 참석해서 박수치며 환호하는 관객들

‘과학사랑 음악회’에 참석해서 박수치며 환호하는 관객들 ⓒ 김의제 / ScienceTimes

김장훈은 애창곡 3곡을 부르는 중간 중간 과학기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아마바둑 6단 실력인 김장훈은 독도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어 이세돌9단과 독도에서 바둑을 두는 국제적인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대국은 6월말 열릴 예정이다.

김장훈은 “위그선을 타고 독도를 방문하면 위그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여 과학기술에 대한 상식과 관심이 높음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명예동문 김장훈  “카이스트 학생이 국가경쟁력”

김장훈의 카이스트 사랑은 널리 알려져있다. 김장훈은 카이스트 홍보대사이며 명예동문이다. 카이스트에 수시로 기부금을 낸다.  2009년에는 카이스트와 대한민국 과학자들에게 헌정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한 적도 있다. ‘과학최강국을 꿈꾸며’라는 제목과 ‘땡큐 카이스트’라는 제목의 2가지 광고였다.

김장훈

‘과학강국, 하지만 척박한 공연 인프라의 땅 대한민국 그곳에서 과학공연을 가능케 해준 카이스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세계적인 대한민국 공연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아울러 이 나라를 빛나게 해 준 대한민국 과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는 글을 담았다.  광고사진에는 김장훈과 카이스트 로봇박사 오준호 교수가 개발한 휴보 로봇이함께 실렸다.

2011년 카이스트에서 여러 가지 아픔이 있었을 때 김장훈은 총학에 먼저 전화를 해서 “애들이 요새 심란한 것 같은데 형이 좀 가야하지 않겠니”하고 달려가서 무대에 올라 어린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이 국가 경쟁력이다. 끝까지 잘 이겨내길 바란다.”

김장훈은 “나는 카이스트 행사 있을 때마다 찾아가 ‘가수는 김장훈 밖에 없냐’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공학부 교수 식사 자리에 가고, 강연회에도 가서 노래하고, 오준호 교수가 상을 탈 때도 달려가서 꽃다발을 증정했다.

'너는 나의 20대였어'를 열창한 이예준

‘너는 나의 20대였어’를 열창한 이예준 ⓒ 김의제 / ScienceTimes

이날 ‘과학사랑 음악회’에는 서영은, High4, 이예준, 타히티, 김장훈 등이 연이어 2시간동안 공연을 꾸몄다. 서영은은 ‘내안의 그대’로 40대 청중의 감성을 자극했고, High4는 ‘뱅뱅뱅’으로 남성4인조의 춤솜씨를 보여줬으며 이예준은 ‘너는 나의 20대였어’로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20대의 옛 추억을 이끌어냈다. 여성 5인조 타히티는 ‘오빤 내꺼’를 부르며 깜직한 안무와 노래로 남학생의 마음을 흔들었다.

카이스트 오리토리움에서 YTN과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출연가수들의 열창과 뜨거운 분위기로 혼자보기 아까운 무료공연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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