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너무 늦었다면

기후 전문가의 급진적 해결 방안

많은 학자들이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는 것은 산업화 이후 아주 짧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도 그 사이 지구의 기온이 너무 빨리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급격한 기후 변화가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 분명해서이다.

그런 이유로 선진국들이 모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만일 어떤 노력으로도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지 못하다면 그때 인류가 느끼게 될 충격과 허탈함, 그리고 공포심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임계점을 향해가는 기후변화

▲ 지구 환경은 회복 불능의 임계점을 향해 나가고 있다 ⓒFreeImage

‘임계점(tipping point)’이란 용어가 있다. 물리학에서 쓰는 용어로 물이 끓는 온도, 어는 온도, 혹은 폭발 직전의 압력이나 온도 등을 가리키지만 일반적으로는 사물이 원래대로의 상태로 회복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다다랐을 때를 표현하는 경우에 자주 사용된다.

이 용어를 ‘유엔(UN)’이 사용한 적이 있다. 지난 2010년에 유엔이 발표한 ‘세계 생물다양성 전망’ 보고서에서 ‘지구의 기후와 먹이사슬 등이 이미 회복 불능의 영구 손상을 입는 임계점을 향해가고 있다’고 전 세계에 경고했다.  

이런 극단적인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유엔은 각국 정부가 달성하겠다고 합의했던 온실가스 발생 저감 목표를 이뤄내지 못한 나라들에 대한 경고성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환경학자들은 이미 지구 대기 중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이 너무 많아 지금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실가스 저감 대책으로는 그 효과가 미약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책으로 급진적 방안 필요

이런 상황에서 저널리스트이자 기후 문제 전문가인 ‘마크 군터(Marc Gunther)’가 최근 저술한 기후변화 대책 관련 서적인 ‘Suck It Up’이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어떤 일에 대해 불평이나 걱정은 그만하고, 받아들이고 행동하라는 의미인 ‘Suck It Up’처럼 군터는 “인류에게 아직 선택할 사항이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풍력, 태양열, 원자력과 같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것이 너무 늦었다면, 급진적인 다음 단계를 강구해야 한다고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다. 

그 단계에는 태양 에너지의 일부를 반사해 지구 전체의 온도를 낮추거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물방울들을 대기 중에 주입하는 방법이 포함된다.

▲ 기후 문제 전문가인 마크 군터의 저서 ‘Suck It Up’ ⓒamazon

여기서 대기를 통해 태양빛을 반사하는 아이디어는 1990년대에 발생한 필리핀의 화산분출 이후 대기 중에 떠다닌 짙은 화산 구름으로 인해 지구 기온이 감소함을 인용해 설명했는데 자연적으로 이러한 아이디어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보인 사례라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서 빼내는 방법도 또 다른 아이디어인 것은 분명하다. 군터는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빼내는 것이 가스의 12퍼센트가 이산화탄소로 존재하는 석탄 화력 발전소의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 보다 쉬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ppm’ 단위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뽑아내는 것은 빵에서 건포도를 빼내는 것보다는 훨씬 어렵고 또한, 대기 중에 특수한 물방울을 주입할 경우 강우패턴의 변화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경제성 문제다. 태양광을 반사시키는 작업이나 탄소를 대기로부터 빼내는 공정이 경제적으로 과연 타당한 방안이냐라는 것이다. 이런 의문점들에 대해 군터는 자신의 저서가 제안의 현실성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하고자 한 노력이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저술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가 나름대로는 경제적 타당성이 있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군터는 현재, ‘빌 게이츠(Bill Gates)’와 은 부자들과의 연결점을 찾아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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