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나 중동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아열대성 곤충인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북위 37.7도인 우리나라 파주시에도 사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경기 파주시에서 관찰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주시에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사는 것이 확인된 것은 재작년부터다.
푸른아시아실잠자리는 여름철에 주로 관찰되기 때문에 올해는 아직 파주시에서 관찰되지 않았으며 순천시 등 남부지방에서만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자원관은 푸른아시아실잠자리 서식지가 1980년대부터 20년 동안에는 북위 35~36도인 남부지방에 머물렀으나 2000년대 들어 북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따라 2070년대에는 북위 38도를 넘는 강원 고성군에도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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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전남대학교는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한국공룡연구센터장)연구팀이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해 주는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 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익룡 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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