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기상이변용 웨더프루프 제품이 대세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22)

‘미국 기후변화연구 프로그램(USGCRP)’은 지구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기, 기후변화, 물 순환, 삼림벌채 등의 의한 지표상의 피복 변화, 지구상의 탄소순환 상태, 생태시스템, 인간 활동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6일 USGCRP에서 ‘제3차 국가기후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 보고서를 발표했다. 향후 미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 이미 홍수, 가뭄, 태풍,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이 더 빈번해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미국인들에게 있어 기상이변은 지금 실생활의 일부분이 되고 있다. 미국 ‘국가기후정보센터(NCDC)’에 따르면 알레르기 및 천식 환자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공기정화기서부터 가정용발전기, 물 정수기와 필터 등에 이르기까지 그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기상이변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기온상승이다.

홍수, 가뭄, 태풍,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가기후정보센터(NCDC)에서는 알레르기 및 천식 환자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NCDC에서 지구 기후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촬영한 위성사진.  http://www.ncdc.noaa.gov/

홍수, 가뭄, 태풍,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가기후정보센터(NCDC)에서는 알레르기 및 천식 환자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NCDC에서 지구 기후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촬영한 위성사진. http://www.ncdc.noaa.gov/

기상이변으로 공기청정기 등 판매 급증

이로 인해 꽃가루 시즌이 예전보다 일찍 찾아왔다. 더구나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으로 알려진 돼지풀(Ragweed)은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은 곳에서 약 3~4배의 꽃가루를 생산하고, 알레르기, 천식환자를 양산하고 있다.

알레르기·천식 센터에 따르면 현재 약 5천만~6천만 인구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기온상승으로 인해 천식 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3년 미국의 공기청정기 판매액은 약 7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7퍼센트가 증가했다. 유로모니터는 앞으로 청정기 수요가 더 늘어나 오는 2018년까지 약 15퍼센트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이변은 잦은 정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비교적 노후한 미국의 전력 인프라로 인해 태풍, 폭우, 폭설 등 기상이변 시 정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가정의 가정용 발전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의 소형 발전기 제조업체인 제네락(Generac) 관계자는 2014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퍼센트 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잦은 폭설로 인해 제네락의 4분기 매출이 약 10퍼센트까지 증가했었다.

잦은 홍수로 인해 수돗물 수질도 계속 악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기정화·물정수기 수요 연평균 5.2% 성장 

2014년 3월 갤럽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약 60퍼센트가 식수 오염에 대해 ‘많이 걱정한다(Worry in great deal)’고 대답했다. 이는 2013년의 53퍼센트보다 7퍼센트포인트가 더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집중호우가 잦은 홍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식수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홍수가 영농시설 또는 제조공장 등을 침수시키고, 거기서 나온 오염물질이 식수원으로 스며들면서 심각한 식수오염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뭄도 식수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 Davi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의 심각한 가뭄이 인근 지역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식수 및 수돗물에 대한 수질 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수기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공기 및 정수 필터 제조업체인 일렉트로코프(ElectroCorp)는 2011~2014년 미국의 공기정화 및 정수시장이 연평균 약 5.2퍼센트 성장해 2014년에는 17억 달러 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과학자들은 향후 웨더프루프(Weatherproof)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웨더프루프란 빛·풍우·습기·공기 등 기상이변에 잘 견딜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기상이변과 더불어 주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단열재, 방수처리와 관련된 자재들, 태풍·홍수 사태 등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의류·전자제품 등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를 크게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전까지 환경상품이라고 하면 에너지 고효율, 저탄소 등 일부 친환경 제품에 국한돼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움직임은 일생생활 전반에 기상이변을 대비한 상품들이 일반화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기퇴치용 제품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KOTRA는 현재 공기청정기, 정수기, 발전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수요 변화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 건강 및 안전 문제, 식량 및 물 부족,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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