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국내 오픈 사이언스 연구를 선도한다

[국민 생활 도움 주는 과학기술센터] (28)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코로나19 사태가 인류에게 교훈을 준 메시지 중 하나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는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 사이언스는 연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누구나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이다 ⓒ FOSTEROpenScience.eu

과학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라고 부르는데, 오픈 사이언스란 연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누구나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을 의미한다. 모든 이용자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가지도록 하는 오픈 액세스(open access)와 연구에 관련된 핵심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는 오픈 데이터(open data)를 통틀어 오픈 사이언스라고 한다.

국내 오픈 사이언스 연구 대표 기관

우리나라 연구기관 중 오픈 사이언스를 가장 앞서서 실천하고 있는 곳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다. KISTI는 지난 1962년 설립되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와 함께해 온 국가 과학기술 정보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이다.

국내 최대의 과학기술 정보와 세계적 수준의 슈퍼 컴퓨팅, 그리고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구자들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KISTI는 산·학·연 간 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연결 인프라를 쌓고 있다. 서로의 자원과 데이터를 활발히 공유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의 역동적인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KISTI가 맡고 있는 대표적 업무로는 △과학기술 및 이와 관련된 산업정보의 종합적인 분석 서비스 △정보의 관리 및 유통에 관한 기술과 정책 등의 전문적인 조사 및 연구 △첨단 정보 및 연구개발 인프라의 체계적인 구축 및 운영 등 3가지를 들 수 있다.

오픈 사이언스를 위한 플랫폼 중 하나인 유망 아이템 지식 베이스 시스템 홈페이지 ⓒ KISTI

대외협력실의 손영주 행정원은 “KISTI의 주요 업무는 모두 오픈 사이언스를 위한 준비과정이라 할 수 있다”라고 소개하며 “오픈 사이언스를 위한 KISTI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성과확산플랫폼’과 ‘국가오픈액세스플랫폼’의 구축, 그리고 ‘과학데이터스쿨’ 및 ‘유망아이템지식베이스’의 운영 등이 꼽힌다”라고 말했다.

성과확산플랫폼(guide.kisti.re.kr)은 KISTI의 다양한 연구 성과 및 개발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연구소 창업 지원 및 기술 예고제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및 기술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가오픈액세스플랫폼(koar.kr)은 우리나라 연구자 누구나 전 세계의 오픈액세스 논문을 한곳에서 편리하게 검색하고, 원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공동 저작을 통해 연구성과를 개방하고 확산할 수 있는 오픈 사이언스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에 과학데이터스쿨(kacademy.kisti.re.kr)은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데이터 과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체계적으로 운영 및 관리함으로 과학기술 및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데이터과학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서비스다.

마지막으로 유망아이템지식베이스(boss.kisti.re.kr)는 말 그대로 ‘유망 아이템’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ISTI가 발굴한 신사업 아이템을 현재 시점에서 재조명한 것들로서, 신사업 아이템들을 기술과 시장, 그리고 향후 전망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 유망 기술 예측 및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선정

KISTI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이미지는 미래유망기술을 예측하고 100개의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를 선정하는 연구기관이라는 점이다. 미래유망기술 세미나는 지난 2006년에 시작해서 15년간 개최되어 온 국내 최대의 과학기술 세미나다. 미래를 좌우할 핵심 유망 기술을 발굴해 제시하고, 그 기술들의 사업화 전략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또한 매년 선정하고 있는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100선도 지속적인 오픈 사이언스 추진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국가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끈 기술들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슈퍼 컴퓨팅 등을 활용하여 도출한 것이다.

100개의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역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행사로서, 한 해 동안 국가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끈 기술들을 선정하는 자리다.

선정된 100개의 연구 개발 우수 성과 중에는 KISTI가 개발한 ‘글로벌 협업 연구 지원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구축 및 서비스’와 ‘인공지능 및 가시화 기반 사이버 공격 자동분석 상용화 기술’도 포함되었다.

미래유망기술 세미나는 KISTI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의 미래 기술 예측 행사다 ⓒ KISTI

ScienceDMZ이라는 이름의 글로벌 협업 연구 지원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은 빅데이터 중심의 관측 및 실험 연구 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초고속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연구개발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 기술이다.

슈퍼 컴퓨팅을 활용하여 팬데믹에 대응하는 코로나 백신 연구 활성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과제다. KISTI는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5호기인 ‘누리온’을 활용하여 코로나19 관련 기초연구와 백신 개발 연구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시작된 미국의 보건당국과 IBM이 주도하는 코로나 관련 컨소시엄에 가입하여 세계적 수준의 코로나19 연구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 온라인으로 열린 ‘제5회 과학기술정보 포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한 슈퍼 컴퓨팅’이라는 주제로 국가 슈퍼 컴퓨터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활용 확대를 위한 국가 차원 실행전략을 확인하여 이목이 집중되었다.

(257)

뉴스레터 구독신청
태그(Tag)

전체 댓글 (0)

과학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