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어린이들이 ‘가짜 뉴스’를 구별하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아동용 교육 프로그램인 ‘구글 인터랜드(Interland – Be Internet Awesome)’에 허위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과정을 추가했다.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는 온라인 매체에서 나오는 미디어 메시지의 생산 과정과 결과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문해력(文解力)’이라 말하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비슷하다.
그러나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는 단순하게 읽고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셜 미디어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쏟아지는 온갖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정보의 옳고 그름부터 분간해야 한다.
오늘날 인터넷상에 ‘뉴스’라는 표시가 붙었어도 실제로 가짜인 것이 있고, ‘가짜 뉴스’라고 표시된 것도 진짜 뉴스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많은 성인조차도 여전히 그 개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서 어린이들부터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면 거짓 정보의 범람을 방지할 수 있다.
2017년부터 구글이 서비스 중인 인터랜드는 만 7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랙티브 게임 방식의 교육용 프로그램이다. 애초 이 프로젝트는 교육자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어린이들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올바른 문해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원했기 때문이다.
구글 블로그에 따르면 티치마마(teachmama.com) 창립자인 에이미 매스코트(Amy Mascott)는 아이들이 새로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도구와 리소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미디어 리터러시가 디지털 시대의 안전과 시민 정신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수십 명의 교육자와 함께 일했지만, 다루기가 힘든 주제였다”라고 밝혔다.
인터랜드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시카 코바루비아스(Jessica Covarrubias)는 “교사와 함께하는 토론과 실습을 통해 인터넷상의 다양한 상황을 탐색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도록 커리큘럼을 설계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인터랜드에 추가된 여섯 가지 교육 과정에는 어떤 웹사이트가 가짜인지 알아내는 방법, 피싱 공격을 피하는 방법, 봇(Bot)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정확한 사실을 구별하는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출처를 신뢰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려면 ‘3의 법칙(Rule of 3)’을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질문) 웹사이트에서 놀라운 소식을 접했는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에 대한 답은 “3의 법칙을 이용하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소스 2개를 더 찾는다”였다. 만약 정답을 맞히면 강을 건너는 다리가 생겨나지만, 오답이면 물에 빠지는 게임을 통해서 교차 검증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이다.
봇이 만들어내는 광고나 피싱 공격을 분간하는 방법도 예제와 함께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은 피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위험한지, 어떻게 피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의심스러운 온라인 텍스트, 게시물, 친구 요청, 사진 및 이메일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토론함으로써 피싱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 외에도 구글은 미국 YMCA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협약을 통해 소셜 미디어 문제, 온라인 괴롭힘 및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많은 미국 가정에 널리 알리려 한다.
국내에서는 ‘한국 구글 교육자 그룹(GEG South Korea)’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자료를 연구하고 있다. 교육자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인터랜드 교육 자료를 번역해서 배포 중이고, 유튜브 동영상 등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을 통해서 학습하는 모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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