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어른으로의 삶을 사는 분이라면 누구든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좋은 어른들이 교육기부에 함께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줬으면 좋겠습니다.”(올해 교육기부 홍보대사에 위촉된 차두리 오산고 축구팀 감독)
2020년 제9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가 ‘교육기부로 함께 커가는 꿈! 자란다. 잘한다!’를 주제로 14일 개막했다. 교육기부의 노하우를 나누고, 교육기부 제공자와 수혜 대상자들의 매칭 기회로 마련된 교육기부 박람회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2020년 제9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가 14~20일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 제9회 교육기부 박람회 누리집 캡처
교육기부란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개인 등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비대면 학습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에 기관이나 학교 방문과 만남으로 이뤄졌던 교육기부도 학습자료 콘텐츠를 제작, 온라인에 공유하는 등 비대면으로 그 폭을 넓혀가고 있다.
교육기부로 함께 커가는 꿈! 자란다 잘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이번 교육기부 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교육기부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edudonation2020.com)에 가상현실(VR) 전시관을 구축, 실제 현장을 방문한 듯한 공간적 감각을 살려 생생함을 전해줬다.
교육기부 박람회 가상현실 전시관을 구축, 현장 방문의 생생함을 살렸다. Ⓒ 제9회 교육기부 박람회 누리집 캡처
행사 전반을 소개하는 틔움마루를 지나 이음마루의 VR 전시관 입구로 들어가면 ‘명예의 전당’에서 우수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쳐 ‘2020년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하게 된 23개 공공기관과 22개 기업·대학·협회·단체, 동아리, 개인과 교육기부 우수기관 등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교육기부포털(www.teachforkorea.go.kr)에서는 포스터와 다양한 영상들을 통해 어떻게 교육기부를 할 수 있고,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온라인 매칭 시스템에 대해 자세한 소개도 담고 있다.
열린마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쓰레기 제거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 제9회 교육기부 박람회 누리집 캡처
열린마루에서는 매일 다양한 주제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김해동 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2007년도에 우리나라 아리랑위성 1, 2호기와 중국의 우주 쓰레기가 부딪칠 위험을 막기 위해 우주쓰레기 제거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초소형 위성을 이용하여 우주쓰레기를 붙잡아 제거하는 지상시험장치와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우주물체 자율인지, 추적 가능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AI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미니’의 시연 공연도 펼쳐졌다. Ⓒ 제9회 교육기부 박람회 누리집 캡처
또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미니’와의 프리토킹과 절도 있는 쿵푸 액션, 다양한 춤동작 등의 시연도 펼쳐졌다. 한선화 모두행복사회적 협동조합 교육팀장은 “우울할 때 머리를 쓰다듬으며 교감을 나눌 수도 있고, 사물 비전 인식 기술을 통해 주먹가위보게임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호기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방귀와 같은 재미있는 동작들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를 향한 꿈도 교육기부로 키운다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가 온라인 기조강연을 통해 기후 위기를 경고했다. Ⓒ 제9회 교육기부 박람회 누리집 캡처
온라인 기조강연에서는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가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지구 평균온도는 이미 1도 상승한 상황이고 지금보다 0.5도만 더 높아져도 폭염이나 장마와 같은 이상기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0.5도가 더 높아져 전체적으로 2도가 높아지면 결국 파국을 맞게 되어 찜통의 계곡에 빠지게 된다”며 “기후 위기는 지금까지 겪어 온 끝이 있는 재난과 차원이 다르다. 회복이 불가능하고 통제가 불가능해서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박사는 “잘 살기 위해서란 핑계로 모든 걸 파괴해온 인류가 이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구를 지키고 공동체를 돌봐야 할 때”라며 “앞으로 2도 이내로 안정된 기후조건에서만 인류의 생존이 보장된다. 지금 세대가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로, 만약에 우리 세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미래세대를 짓밟는 최초의 세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과 1등과 이과 1등이 랜선나들이를 통해 공항철도 기관사 체험에 나섰다. Ⓒ 제9회 교육기부 박람회 누리집 캡처
또 랜선나들이에서는 인기 유튜버 ‘1등 미디어’의 주인공 ‘문과 1등’ 김성기 씨와 ‘이과 1등’ 신흥재 씨가 공항철도 기관사 체험에 나섰다. 여기서 이동윤 공항철도 기관사는 “앞으로 GTX 개통은 물론 수도권 전철도 계속 연장되고 있어 근 미래적인 전망이 밝고, 먼 미래에는 남북철도나 유라시아를 넘어가는 대륙횡단철도 등에서 운전할 수 있는 기관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기관사에 대한 밝은 미래 전망을 소개했다.
3D VR 체험관 등 다양한 교육기부 콘텐츠 제공
패러글라딩 3D VR 체험을 통해 대자연과 실감나게 만나볼 수 있다. Ⓒ 제9회 교육기부 박람회 누리집 캡처
이뿐만 아니라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잠수함과 산악인, 조종사, 카레이싱 등은 3D 체험 영상을 통해 각 분야의 직업탐구도 할 수 있다.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3D 영상으로나마 대자연과 실감 나게 만나볼 수 있어 랜선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연구재단과 함께하는 즐거운 이동과학교실에서는 생명과학을 쉽게 배워볼 수 있다. Ⓒ 제9회 교육기부 박람회 누리집 캡처
이 밖에 키움마루에서는 질병/의료, 지구/우주, SW/AI/로봇 등 교육기부 참여기관들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과 함께하는 즐거운 이동과학교실에서는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내 몸 안의 도로망, 혈관’, ‘이동성 유전인자의 신비한 세계’ 등 생명과학을 쉽게 배워볼 수 있다.
극지연구소에서는 우리나라의 극지 활동을 알 수 있는 연구와 생활, 상식 등의 원격 수업자료를 제작, 공개했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기부 콘텐츠들은 2020년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사이트(edudonation2020.com)를 통해 20일까지 무료로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521)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폐암 세포의 성질을 변환시켜 전이를 막고 약물 저항성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폐암 세포를 전이시킬 능력이 없는 상피세포가 전이 가능한 중간엽세포로 변하는 '천이 과정'(EMT)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암세포 상태를 수학모델로 만들었다.
중성자별끼리 충돌해 초강력 폭발을 일으키며 금을 생성하는 '킬로노바'(Kilonova)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이를 준비 중인 쌍성계가 처음으로 관측됐다. 이런 쌍성계는 1천억개가 넘는 우리 은하 별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극히 드문 것으로 제시됐다.
2016년 알파고가 바둑을 둘 때 소모한 전력은 가정집 100가구의 하루 전력 소모량과 맞먹고, 2021년 테슬라가 발표한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학습 서버 한 대의 전력소모량이 알파고의 10배를 넘는다. 에너지 위기 시대에 초저전력·고성능을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인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전자의 회전 방향을 제어해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소자) 기술 혁명이 필요한 이유다.
멸종한 인류의 사촌인 네안데르탈인이 아시아 코끼리의 2∼3배에 달하는 '일직선상아 코끼리'를 사냥해 먹을 만큼 큰 집단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안데르탈인은 기껏해야 20명이 넘지 않은 작은 집단을 이뤄 생활한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대 13t에 달하는 고대 코끼리를 잡고 그 고기를 모두 소모한 걸로 볼 때 훨씬 더 큰 집단 생활을 한 거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드론은 저렴한 가격과 기동성으로 소방·정찰·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운용 주체·의도를 숨길 수 있어 군뿐만 아니라 범죄 집단, 테러리스트들도 쓰는 도구가 되고 있다. 최근 각국 정부는 공항·국가 중요 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안티드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안티드론 기술 평가장이 되고 있다.
진화적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중 하나인 침팬지도 10대 때는 사춘기 청소년처럼 충동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보이지만 인내심은 오히려 10대 청소년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 미시간대 알렉산드라 로사티 교수팀이 콩고공화국 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야생 침팬지 40마리를 대상으로 충동성과 위험 감수 경향, 인내심 등을 측정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하면 냉장고 디스플레이에 경고가 뜨고 가스 밸브가 자동으로 잠긴다면 훨씬 안전할 수 있다. 기상청은 '지능형 사물인터넷'(사물지능융합기술·AIoT) 기술을 활용한 지진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하는 '차세대 지진재난문자 서비스 연동방안 연구'를 올해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