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콘서트 공연 주제는 융합교육”

한‧영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 공동 워크숍

2014.12.22 08:51 이강봉 객원기자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란 과학기자, 과학저술가, 과학 전시물 해설가, 과학 연극인 등 과학에 대한 지식을 일반인 또는 어린 학생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능력을 지닌 전문가를 말한다.

지난 19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제 13회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가 끝난 후 영국 커뮤니케이터 그룹인 SMS(Science Made Simple)의 과학공연팀과 대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이언스커뮤니케이터 그룹이 한 자리에 모였다.

SMS는 영국은 포함해 세계 전역을 순회하면서 과학공연을 하고 있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 그룹이다. 지난 18, 19일 대구과학관에서 열린 과학콘서트에서는 ‘소리에서 과학을 듣다’를 주제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만화, 과학윤리에 대한 공연도 가능해

대구 지역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 그룹은 대구시 달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40여 명의 발명지도사 들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초‧중등학교 방과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생활과학교실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던 중 이번 과학콘서트를 통해 SMS 과학공연 팀을 만났다.

 대구시 달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40여 명의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들과 SMS(Science Made Simple)의 과학공연팀이 과학공연을 비롯한 과학문화 활동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ScienceTimes

대구시 달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40여 명의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들과 SMS(Science Made Simple)의 과학공연팀이 과학공연을 비롯한 과학문화 활동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ScienceTimes

이 자리에서 SMS의 게레스 스미스(Gereth Smith) 씨는 “SMS가 진행하고 있는 과학공연의 중심에 ‘STEM’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STEM’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수학)‘을 결합한 융합교육을 말한다.

“과학은 물론 다양한 분야 지식이 조화를 이루면서 문화적으로 역동적이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 참여자의 폭도 대폭 개방하고 있다. “교사를 포함해 연구자‧엔지니어‧기업인‧예술가 등이 참여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소재는 관람자 연령층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다. 10~11세의 경우 음악‧만화‧스포츠 등을, 11~12세의 경우 슈퍼히어로‧블러드하운드(사냥개)‧무지개 등을 활용하는 식이다. 스미스 씨는 폭넓은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과학적 영감을 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SMS 공연팀과 대구 지역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Q. 이번 과학콘서트를 통해 ‘소리’를 주제로 한 과학 공연을 잘 보았다. 흥미로운 것은 공연을 위해 사용된 다양한 도구들이다. 매우 신선하고 새로웠다. 그런 도구들을 어떻게 제작했는가?

A. 만들기 어려운 도구들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도구들을 통해 얼마든지 제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음파(音波)를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줄이 있다. 줄넘기 줄과 전동 칫솔을 사용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대구 지역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SMS 과학공연팀. 18, 19일 국립대국과학관에서 열린 '제 13회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에서 쌍방향 소통 과학공연을 선보였다.

대구 지역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SMS 과학공연팀. 18, 19일 국립대국과학관에서 열린 ‘제 13회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에서 쌍방향 소통 과학공연을 선보였다. ⓒ ScienceTimes

Q. 공연을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다. 공연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A. 과학공연과 관련된 웹사이트가 많이 있다. SMS의 사이트 http://www.sciencemadesimple.co.uk/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과학적인 창의성을 고무시킬 수 있는 콘텐츠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간단한 도구를 사용해 공연을 할 수 있다.

Q. 이번 과학 공연을 재미있게 보았다. 연기를 매우 잘한다고 느꼈다. 평소 출연자들이 연기 수업을 받고 있는가.

A. 평소에 서커스단과 자주 워크숍을 갖고 있다. 그곳에서 마술 수업 등을 받으면서 과학공연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재미있으면서 또한 의미있는 작업이다.

Q.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로서 과학공연을 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 SMS의 경우 비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A. 정부 보조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활동을 위해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등을 순회하면서 공연료를 받고 있다. 간혹 재정이 어려운 학교들도 있다. 그럴 경우 공연료를 할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요 재원은 지원이다. 과학 대중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 공공기관, 협의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지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Q. 공연에 참가하고 있는 분들이 모두 과학을 전공했는지 궁금하다.

A. 일부 스탭의 경우 과학과 전혀 무관하지만 대다수가 과학을 전공한 사람들이다. 최소한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다. 그러나 학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 능력이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Q. 세계적으로 과학윤리가 거론되고 있다. 과학윤리에 대해 대중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윤리 문제를 주제로 과학공연을 한 적이 있는가?

A. 많은 학생들이 각성제를 많이 복용하고 있다. 인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각성제를 먹어도 되는지의 여부를 정부 측에서 결정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각성제 회사들의 광고를 그대로 믿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 문제를 놓고 ‘스마터(Smarter)’란 제목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다수의 신경과학자들과 학생들이 등장하는 공연이다. 이 자리에서 각성제에 대한 과학자들의 의견,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의 주장들이 등장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각성제 복용을 놓고 찬‧반 투표가 이루어진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매우 다른 의견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각성제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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