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과학의 도시, 무한상상의 나래를 펴다

[무한상상실 현장 탐방] 무한상상실 현장 탐방(5)-대전‧세종 지역

우리 머릿속에서 맴돌던 아이디어들이 현실이 되는 창의공간이 바로 무한상상실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31곳이 운영되고 있는 무한상상실 가운데 이번 호에는 대전‧세종 지역의 무한상상실을 소개한다. 거점센터인 국립중앙과학관과 소규모센터인 대전교육과학연구원과 세종종합사회복지관의 무한상상실을 찾아가 보았다.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무한상상실

유난히도 궁금한 게 많고, 꿈도 많았던 소년의 수많은 물음표는 이곳에서 느낌표가 되었고, 그가 꿈꾸었던 모든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 마법 같은 경험이 일어난 곳은 바로 국립중앙과학관의 무한상상실이다.

이에 대해 무한상상실 담당자 최현숙 연구사는 “우리 무한상상실은 학생이나 일반인 누구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그 아이디어의 기술가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열린 공간”이라며 “1단계 아이디어 제안, 2단계 아이디어 구체화, 3단계 아이디어 가치평가, 4단계 아이디어 기술사업화까지 단계별로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는 아두이노나 라즈베리칩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은 물론 그것을 전통적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납땜 작업도 가능하다 ⓒ ScienceTimes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는 아두이노나 라즈베리칩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은 물론 그것을 전통적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납땜 작업도 가능하다 ⓒ ScienceTimes

대전‧세종 지역 무한상상실의 거점센터인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은 첫째로 언제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곳이다. 아이디어 개발을 지원하는 상상탐구교실에서는 TRIZ이론을 통한 창의력 개발기법을 배우는 창의적 문제 해결교육 프로그램과 실험실습을 통한 과학원리 탐구와 아이디어제품을 개발하는 아이디어개발 실험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말랑말랑한 뇌에서는 수많은 물음표들이 생겨나게 된다.

그렇게 생겨난 창의적 아이디어가 간단한 공작기계를 작동하고 활용해 나만의 아이디어 제품으로 개발하는 곳이 바로 무한상상 공작교실이다. 여기엔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부창작 목공교실도 있다.

둘째로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은 연구와 제작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곳이다. 이를 위해서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이 이뤄지는 디지털공작소(Fab-lab)와 과학원리를 이용해 아이디어 제품을 제작하는 아이디어발명교실도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3D프린터는 물론 3D스캐너, 레이저 커터기, CNC조각기, 디지털함수 발생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1억 원이 넘는 고성능 3D프린팅와 대형 레이저커터기까지 갖춰져 있어 정밀한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곳만의 장점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아두이노나 라즈베리칩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은 물론 그것을 전통적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납땜 작업도 가능하다. 아울러 납땜의 유해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장치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다.

셋째로 이곳 무한상상실은 아이디어가 특허가 되고, 창업으로 이어지는 곳이다. 무한상상실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생성되면 주변의 창업공작소나 출연(연) 연구소들과 연계해서 멘토링과 창업지원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는 대학생 동아리들과 연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창업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과 관련된 워크숍도 열어서 소모적인 아이디어를 버리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법도 제안하게 된다.

별과 함께하는 동화창작 ‘별동창’ 무한상상실

대전 지역 소규모센터인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무한상상실은 ‘별동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별동창’ 무한상상실이란 ‘별과 함께하는 동화창작’의 줄임말인 동시에 대전 지역의 모든 시민들이 연령계층에 관계없이 별과 함께 무한상상실을 통해 ‘동창’이 된다는 유대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그래서 이곳 ‘별동창’ 무한상상실에서는 별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천체관측실까지 갖추고 있는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강점을 살린 것. 여기서는 무한상상 천문우주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천문 우주 퀴즈와 천체 망원경 체험 등을 통해 별자리 이야기를 풀어낸다.

즉, 별과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토론함으로써 아이디어 창출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또 찾아가는 천문우주교육인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을 통해 천체 관측이 가능한 장비를 탑재한 버스로 소규모 학교를 방문해 무박2일 캠프도 열고 있다.

이처럼 별을 관측하고, 별자리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어렵게만 느껴졌던 별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별과 관련된 자신만의 동화를 만들어간다. 이 과정을 통해 과학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함으로써 무한상상실 참여자들이 과학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무한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여기서는 ‘무한상상 탐구과학발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진동과 함께하는 발명이야기, 다빈치 다리 만들기, 증기선과 발명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발명품을 개발하여 실제로 구현해 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무한상상실에서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한상상 3D 프린팅 교실’은 호응도가 특히 좋다 ⓒ ScienceTimes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무한상상실에서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한상상 3D 프린팅 교실’은 호응도가 특히 좋다 ⓒ ScienceTimes

게다가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한상상 3D 프린팅 교실’은 호응도가 특히 좋다. 이에 대해 ‘별동창’ 무한상상실 담당자인 이영숙 연구사는 “선생님들이 여러 업무로 바쁘기 때문에 자율연수에는 잘 참여하지 않는 편인데, 3D프린팅 교실에는 항상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자연생태과학 무한상상실

세종시의 유일한 무한상상실 소규모센터인 세종종합사회복지관. 이곳에서는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자연생태과학 무한상상실’을 운영하고 있다. 즉 새로운 자연생태과학에 대한 지식 습득을 통해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뿐 아니라 다차원적인 생각과 경험으로 무한상상의 힘을 기르게 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자연생태과학 스토리텔링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는 마인드맵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이해한 후, 서로 돕는 먹이사슬 이해하기와 스스로 되살아나는 생태계 이야기, 우리동네 생태지도 만들기 등으로 자연생태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또 자연생태과학 ‘책이랑 놀자!’ 프로그램에서는 마을의 식물들을 조사해 ‘나만의 풀꽃 도감 만들기’와 자신이 진짜 나무가 된다는 상상을 통해 만드는 ‘나무가 된 나의 이야기’ 등을 통해 책과 스토리텔링에 친근감을 갖게 된다.

세종종합사회복지관 무한상상실은 자연생태과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동네 생태지도 만들기 등으로 자연생태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세종종합사회복지관 무한상상실은 자연생태과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동네 생태지도 만들기 등으로 자연생태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 ScienceTimes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과학 스마트교실은 아이패드를 활용해 자연생태과학과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결과를 학습산출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고, 자연생태과학 창의로봇교실은 창의적으로 로봇을 표현하고 다양한 과제수행을 통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또 자연생태과학 오감만족 공작소는 자연생태에 있는 자연물을 활용하는 스토리텔링공작교실이다.

이밖에 실험을 통해 일상생활 속 과학원리를 배우는 자연생태과학 실험교실과 숲과 갯벌 자연생태 탐구를 통해 생명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자연생태과학 꾸러기탐험대, 항공우주학 전문가가 들려주는 ‘우주완전정복’까지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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