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달, 축제는 계속된다

[2020 온라인 과학축제] 사이언스올, 4월 한 달간 온라인 과학축제 운영

매년 4월이 되면 한반도가 화사해진다. 동장군이 물러나면서 언 땅이 녹고, 꽃이 피면서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시간이기 때문. 이렇게 본격적인 봄의 시작과 함께 전국은 과학의 물결로 넘실거린다.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이 있는 과학의 달을 맞아서다.

이러한 과학의 달은 1967년 4월 21일 우리나라 최초로 과학기술처가 생긴 것을 기념해, 이듬해인 1968년 4월부터 관련 행사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묵묵히 한강의 기적을 이끈 과학기술인을 기념하는 등 4월이 되면 전국 방방곡곡에서 과학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전통이 벌써 53주년을 맞았다.

때문에 4월에는 무엇보다도 과학을 즐겨야 제 맛이다. 비록 코로나19로 외부 행사가 대폭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을 즐기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준비한 ‘2020 온라인 과학축제’다. 과학포털 사이언스올을 통해 4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뉴미디어 플랫폼을 과학문화에 적극 활용하고’, ‘과학기술계가 함께 하는’ 과학을 표방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한편, 늘어난 여유시간을 활용해 온 국민이 과학기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포털 사이언스올을 통해 한 달간의 ‘2020 온라인 과학축제’를 진행한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적 갈증 채워줄 온라인 교육 콘텐츠

이번 온라인 과학축제는 코로나19, 천리안2B호, 지구의 날 50주년 등 최신 과학 이슈를 중심으로 1주일에 한 번씩  주제를 바꿔가며 진행되며, 총 세 분류의 콘텐츠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 첫 번째는 원격교육에 대한 수요를 채워줄 ‘온라인 과학학습’이다. 기존 사이언스올이 교과과정과 결합된 우수한 과학·수학·SW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 것에 더해, 청소년과 성인들을 모두 만족하는 격조 높은 과학 콘텐츠가 가득 준비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형식의 과학 강연이다. 먼저 대중 과학자들의 TED형 과학 강연 ‘사이언스 클래스’와 과학·예술 융합형 토크 ‘사이언스 토크쇼’에는 이명현 과학책방 갈다 대표, 임경순 포스텍 교수, 박상준 한국SF협회 이사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과학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원격교육에 대한 수요를 채워줄 ‘온라인 과학학습’에서는 청소년과 성인들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 크리에이터가 과학사 및 과학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과학덕분에’에서는 ‘과학은 어렵고 따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려줄 입담꾼들이 대기 중이다.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이은희 과학 저술가를 비롯해 ‘1분과학’, ‘과학쿠키’, ‘지식인미나니’ 등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신한 과학 콘텐츠를 나누던 이들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우수과학도서 저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가 직접 들려주는 북 토크쇼 ‘사이언스 책방’을 추천한다. ‘바이러스 쇼크’, ‘게놈혁명’, ‘펭귄의 여름’,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등 각 주제에 걸맞은 도서를 저자와 같이 음미하는 시간은 지적 갈증을 채워줄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눈높이 맞춤 강연인 ‘온라인 다들배움’과 ‘도전! 수학·SW 학습 미션’이 준비돼 있다.

과학관 최신 전시, 온라인 퀴즈쇼 등 다양한 콘텐츠

두 번째 콘텐츠는 가정에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사이버 과학체험’이다. 출연연에서 근무하는 연구자가 인터뷰를 통해 연구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해 주는 ‘피플 인 사이언스’, 카드뉴스‧과학실험‧웹툰 등 국민이 직접 제작한 과학콘텐츠를 공유하는 ‘쇼미 더 사이언스’ 공모전이 눈에 띈다.

이중 주목할 콘텐츠는 국립 과학관의 최신 전시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랜선 과학관 나들이’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한 ‘슈퍼버그 : 우리의 삶을 위한 투쟁’ 특별전, 국립과천과학관의 한국과학문명관 사이버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안방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미생물 세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을 다루는 ‘슈퍼버그 : 우리의 삶을 위한 투쟁’ 특별전 관람을 통해서는 슈퍼박테리아와 항생제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코로나19 등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전염병의 위협을 과학적으로 고찰해 보는 유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에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사이버 과학체험’도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마지막 세 번째 콘텐츠는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과학문화’다. 매일 참여 가능한 과학퀴즈 풀이 프로그램 ‘사이언스 올레길’, 주 1회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하는 ‘퀴즈! 사이언스’등을 통해 자신의 과학 지식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주 새로운 과학창작곡을 감상할 수 있는 과학뮤직 콘서트 ‘스테이지S’, 최근 대학로에서 공연된 과학연극 ‘이스크라 : 잃어버린 불꽃’(휴머노이드극)‘ 등을 통해서는 과학을 문화로 즐기는 경험을 나눌 수도 있다.

소셜미디어 참여 이벤트인 ’과학문화 챌린지’ 역시 온 국민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사이언스올 캐릭터인 ‘사이웅스’를 채색하고, 수학을 몸으로 표현하는 매스 댄스(Math Dance)를 따라 하면서 과학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2020 온라인 과학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과학문화 누리집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과학문화’에서도 과학퀴즈, 과학연극, 과학뮤직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18개 과학기술 기관에서 과학문화 프로그램 운영

한편 사이언스올을 제외한 여러 과학기술 관련 기관에서도 온라인 과학콘텐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과학의 달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출연연, 국립 과학관, 학회 등 총 18개 기관에서 3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형식도 다채롭다. 온라인 과학기술 진로 멘토링, 원격과학교실 등과 같은 학습 콘텐츠는 물론이고 연구시설 투어 영상 등의 사이버 과학체험, 각종 공모전과 대회 등의 참여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병선 과학기술정통부 1차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점임을 고려해 올해 4월 과학의 달 행사는 ‘온라인 과학축제’로 준비했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가 온라인으로 과학을 배우고, 경험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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