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산업화의 길을 열다

2019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컨퍼런스 열려

대한민국 과학문화 산업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제3회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Science Biz Award)’ 대상에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아트 인 사이언스(Art in Science)’가 선정됐다.

IBS, 제3회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 대상 수상

‘아트 인 사이언스’는 IBS의 대표 과학-예술 융합 전시 시리즈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으며 과학자가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낯설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예술작품으로 승화했다. 과학자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바라본 생명의 아름다움, 물질의 이면 등을 작품에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장이 기초과학연구원에 '제3회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 대상을 전달했다.

최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장이 기초과학연구원에 ‘제3회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 대상을 전달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심시보 IBS 정책기획본부장은 “연구자들이 직접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예술작품에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에 과학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개관한 IBS 과학문화센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관찰과 상상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카오스재단의 ‘카오스 석학 강연’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미래 여성과학자를 위한 과학강연 및 진로멘토링’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사이언스 스테이션’, 사이콘의 ‘과학기술 경력 개발 스토리 영상 및 수소 웹툰 제작’, 한국화학연구원의 ‘과학예술 특별전시’, 과학동아천문대의 ‘시민과학 프로젝트 왜소은하’가 각각 수상했다.

카오스재단은 ‘과학·지식·나눔’을 모토로 2014년 설립되어 기초과학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대중강연과 콘서트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왔다. 김남식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최우수상 수상 소감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다”며 “계속해서 과학문화 생태계를 든든히 만들어가는 데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학문화 산업화와 활성화 주역들 시상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머니투데이는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시상식을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배출되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와 더불어 사회 전반으로 뿌리를 단단히 내린 과학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과학문화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과학문화 선진화와 함께 민간 주도의 과학문화 시장이 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2019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 & 컨퍼런스'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2019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 & 컨퍼런스’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또 최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장은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가 공공이나 민간, 기업, 단체들이 하는 과학문화활동과 산업까지 포괄하는 상으로, 과학이란 누군가에게는 교육이나 지식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상품이나 산업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삶이나 문화가 될 수 있다”며 “미래 사회 변화와 발전에 가장 중요한 과학이 ‘모두를 위한 과학’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과학문화 사업화 성공 사례 공유

한편 이날 시상식과 함께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황인준 호빔천문대 대표가 기조강연을, 김준익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와 문경수 탐험라이프스타일연구소 대표가 특별강연을 맡아 과학문화를 사업화하는 데 있어서 성공하는 비결과 사례를 소개했다.

천체망원경의 국산화를 이뤄낸 천체사진작가로서, 제2회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는 황인준 대표는 어떻게 취미생활을 사업으로 연결해 성공할 수 있었는지 1인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황인준 호빔천문대 대표가 천체망원경의 국산화로 1인 비즈니스를 성공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황인준 호빔천문대 대표가 천체망원경의 국산화로 1인 비즈니스를 성공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충남 아산시 송악면 마곡리에 위치한 작은 개인 천문대인 ‘호빔천문대’는 천문 관측의 대중화를 위해 해외 직구에 의존해 왔던 천체망원경 국산화에 도전했다. 그 결과 현재는 세계 시장 진입에 성공해 미국, 일본, 영국 등 10개국에 딜러망을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 연 매출이 3억 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6억~7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 대표는 “혼자서 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홈페이지 제작부터 간단한 전기 기술과 제품 개발, 계약/법률, 마케팅, 세무 등 모든 것을 스스로 배워서 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들이었다”며 “퇴직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나 현역에 있는 인재들의 ‘풀타임’이 아니라 ‘시간의 일부’을 빌리는 네크워크 방식을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지에 대해 특별강연한 김준익 교수는 “혁신은 발명에 상용화를 더했을 때 탄생되는 것”이라며 “중세 시대 이탈리아 메디치가문의 환어음이 여행자 수표로, 다시 신용카드로 진화하게 된 것처럼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이 상품이나 서비스만 바뀌게 되면서 혁신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취미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국내 1호 과학탐험가인 문경수 대표는 “탐험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화성 탐사 연구기지를 배경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처럼 이제 방송에서도 과학이나 탐험이 메인 테마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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