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나눔으로 2012년을 열다

지식을 나누고 과학을 더하면 더 큰 꿈이

1월 2일 오전 10시, 새해 첫 번째 월요일. 등명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로 달려간다. 보충수업을 위해서가 아니다. 학교에 도착한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서자 향하는 곳은 바로 과학실. 학교 과학실에서 ‘대학생 과학나눔 봉사활동’ 참가한 대학생 멘토가 톡톡 튀는 과학실험을 준비하고 때문이다.

▲ 스스로 만든 작품을 뽐내는 등명초등학교 학생과 대학생 멘토들 ⓒScienceTimes


올해 과학실험은 지원자가 너무 많아 선착순으로 모집했고, 그 중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추첨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1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무료로 대학생 멘토와 흥미진진한 과학실험을 함께 한다.

둘째 날인 1월 3일, 등명초등학교 과학실을 방문해 실험을 참관했다. 등명초등학교에는 공주교대에서 지원한 과학봉사팀 ‘초사이언스’가 배정됐다. ‘초사이언스’는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에 나오는 ‘초사이어인’와 사이언스를 결합한 이름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라고 한다. 대학생 멘토들은 직접 기획한 실험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3층에서 떨어진 계란 멀쩡할까?

▲ 3층 높이에서도 계란을 보호한 우수작품 ⓒScienceTimes

첫 번째 실험시간에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계란을 보호하는 구조물을 만들었다. 주어진 재료는 종이, 셀로판 테이프, 빨대가 전부. 하지만 이 재료들에 과학적 원리를 첨가한다면 3층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계란이 깨지지 않는다니. 처음에 아이들은 대학생 선생님의 의심스러운 제안에 어리둥절해했다. 하지만 선생님들과 상의하면서 차근차근 계란을 보호하는 구조물을 완성했다.

그리고 창문을 통해 계란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자신이 디자인한 구조물이 실제로 계란을 보호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은 환호했다. 팀장 성우석 학생(공주교대 초등교육과 1학년)은 “창의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수월하게 만드는 모습에 놀랐다”라며 감탄했다. 학생들이 만든 구조물 중 우수작품으로 뽑힌 것은 3층에서 떨어져도 계란을 보호할 정도로 뛰어난 완충작용을 보여줬다.

만난 지 이틀밖에 안 지났지만, 아이들과 선생님은 이미 친근한 사이가 돼 있었다. 그런 친근감 때문이었을까? 이날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내려갔지만, 아이들은 개의치 않고 계란 구조물을 들고 운동장과 과학실을 바삐 오가며 실험을 진행했고, 멘토들은 외투도 입지 않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옷을 입히느라 바빴다.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달콤한 시간

▲ 등명초등학교 조경옥 교감 선생님 ⓒScienceTimes

등명초등학교 조경옥 교감 선생님은 “물론 과학교사들이 직접 진행하는 수업도 좋지만, 대학생 멘토와 함께할 때만 기대할 수 있는 학습효과도 있다”며, 멘토와 아이들의 호흡을 부러워했다.

또한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인 등명초등학교에 꼭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활동”이라며 “더 많은 학생에게 창의적 체험활동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학생 과학나눔 봉사활동’은 단순한 과학지식전달을 벗어나, 편안한 마음으로 창의력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학생 과학나눔 지원사업’은 교과부의 특별교부금 지원으로 시작됐고, 시도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천597명의 대학생이 참여했고, 1만1천335명의 사회적 배려계층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이번 7기 ‘대학생 과학나눔 봉사활동’은 올 1월 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과학 더하기, 지식 나누기, 꿈 곱하기’라는 주제 아래 전국에서 지원한 많은 대학생 중 550명이 멘토로 선발됐고, 전국 110개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멘티로 혜택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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