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 위기 잠재우는 국민건강 지킴이

[국민 생활 도움 주는 과학기술센터] (44)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팬데믹이 시작된지도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민이 지쳐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신적 문제도 국민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중보건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보건의료연구원이 다양한 대책을 시도하고 있다 ⓒ 보건의료연구원

이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국민 심리와 정신보건 측면의 영향력 분석, 그리고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정신보건적 지원 및 관리 시스템 방안을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지원하는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 생성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보건의료정책의 합리적 의사결정 지원 위해 설립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보건의료 기술 개발 및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보건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고 경제성을 분석하여 보건의료정책 추진 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연구원 임직원은 의사와 약사 그리고 간호사 등 직종별 의료인은 물론, 보건학, 역학, 통계학, 사회학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의료기술에 대한 평가는 보건의료 정책결정자에 판단 근거를 제공한다. 또한 의료인에게는 진료 현장에서 환자치료법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국민에게는 질환별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표방하는 핵심 업무로는 △협력과 소통으로 올바른 의료문화 정립 △정부와 의료계 간 가교 역할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 운영 등이 있다.

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과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보건의료연구원

올바른 의료문화 정립 업무는 과학, 사회, 윤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의료계, 산업계, 정부기관과 해외 유관기관, 환자 및 국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근거기반의 올바른 의료문화 정립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으로 정부와 의료계 간 가교 역할 업무로는 대표적인 의학 단체들과 함께 임상진료지침 공동개발 및 연구방법론 교육 등에서의 협력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마련된 과학적 근거들은 의료현장과 정책개발 시 판단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의료기술평가 수행 과정에서 확보한 수많은 의료전문가의 의견도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있다. 자문회의를 운영하며 수집한 지식이나 다양한 의과학 분야에 소속된 자문위원들과의 협력은 더 수준 높은 연구성과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은 의료기술평가 연구과정에 환자와 일반 국민의 생각과 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 참여기전이다. 환자와 일반 국민은 국민참여단 활동을 통해 의료이용자로서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민 체감도 높은 정책 개발과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 코로나19 통합 임상진료 보고서 발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최근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발간한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심층분석 보고서’를 참조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통합 임상진료 지침 자료집으로서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대한의학회 산하의 각 학회들이 발표한 학술논문 및 보고서 등에서 언급된 25편의 지침을 한데 모아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는 진단과 치료는 물론, 예방 및 특정상황에 대한 권고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보고서는 크게 △선별검사 및 진단분야 △약제치료 분야 △예방 분야 △특정 대상집단 및 기타 특수상황에 대한 분야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선별검사 및 진단 분야의 경우 선별검사 시의 권장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흉부X선을 권장하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 검체 채취 시 주의 사항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건의료연구원의 핵심 업무 키워드 ⓒ 보건의료연구원

또한 약제치료 분야는 항바이러스에 대한 약제치료를 중심으로 작성된 지침이다. 코로나19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치료가 얼마나 권고되는지와 어떤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치료가 고려되는지가 반영되어 있다. 이 외에도 치료를 시작하는 가장 적절한 때는 언제인지와 약제치료에 관한 7가지 임상 질문에 대한 권고사항과 등급 등이 제시되어 있다.

이어서 예방 분야는 손씻기와 같은 국민의 일반 예방지침을 포함하여 호흡기 환자나 중환자 치료 시의 예방수칙과 의료기관에서의 상황별 감염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특정 대상집단 및 기타 특수상황에 대한 분야는 신생아와 소아 청소년, 그리고 암환자 및 기타 기저질환이 있는 특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질환과 코로나19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치료 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총 망라된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진료  심층분석 보고서는 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www.neca.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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