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국가들의 정책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하고 있는 ‘2019 대한민국 기후기술대전’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탄소 자원화 글로벌 포럼’이 25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 자원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러나 각국의 상황과 정책 목표에 따라, 탄소 자원화를 위한 정책 방향은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탄소 자원화란, 탄소를 감축해야 할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만 간주하지 않고 연료나 원료 등과 같은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기술이다. 즉 온실가스 자체를 자원화하여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포럼에서는 특히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와 보다 광범위한 의미의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 등에 대한 언급이 잦았다. 그리고 이 같은 기술의 지속적 개발과 경제성에 대해 각국이 고민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의 경우 순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탄소의 포집과 저장 등에 대규모 시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에버스 CO2밸류유럽 부대표는 ‘CCU-가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U의 핵심요소’ 주제 발표를 통해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등의 기술적인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며, “유럽연합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인 천연가스와 기존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커 시크 글로벌CO2이니셔티브 총책임자는 ‘미국에서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노력과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볼커 시크 총책임자는 “미국은 각종 세제 혜택과 법안을 정비해 탄소 자원화 사업에 보다 많은 기업이 신규 진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탄소 자원화 사업의 환경적인 측면과 수익성 측면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683)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
기후변화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짙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와 오존을 주제로 한 현안 보고서를 27일 홈페이지(www.nier.go.kr)에 공개한다. 보고서는 그간 나온 국내외 논문·통계자료·기사 등을 종합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오존 농도는 1989년 0.011ppm에서 2020년 0.03ppm으로 상승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 Net)으로 누리호 탑재 위성들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리호가 성능검증 위성과 더미 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천문연은 누리호 발사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부터 모로코에 있는 OWL Net 2호기로 추적을 시작해 22일 낮 12시 52분 3초와 오후 1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 위성을 관측했다.
노화는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장수'의 상징이 돼온 일부 거북 종은 놀라울 정도로 적은 노화 현상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최신호에서 이런 증거를 제시한 두 편의 논문을 나란히 다뤘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생태학 부교수 데이비드 밀러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거북은 물론 양서류와 뱀, 악어 등을 포함한 사지 냉혈동물 77종의 노화와 수명을 비교했다.
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화성 탐사 후발주자인 중국이 미국보다 2년 앞서 화성 암석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우주탐사 관계자가 밝혔다. UPI 통신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성탐사 미션 '톈원(天問)1'을 설계한 쑨쯔어저우 연구원은 지난 20일 난징대학 개교 120주년 세미나에 참석해 우주선 두 대를 활용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톈원3호'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