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떠나는 과학여행

[2020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여과(科)생활’ 과천-제주도를 가다

비대면 시대, 온라인으로 과학여행을 떠나다

지난 26일, 2020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는 국내 여행지를 온라인으로 과학 여행하는 콘셉트의 ‘듣고보니 과학 여과(科)생활’을 준비했다. 

기초과학연구원 이은경 연구원과 KAIST 목정완 박사, 유튜브 과학 커뮤니케이터 쿠키, 미나니, 과학 탐험가 문경수 등과 함께, 경기도 과천과 제주도의 여러 곳을 여행하며 숨어있는 과학이야기를 나눴다. 사이언스올 홈페이지와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는 ‘듣고보니 과학 여과(科)생활’은 연말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과천에서 만나는 ‘에너지 과학’

먼저, 경기도 과천에서는 ‘에너지’를 주제로 국립 과천과학관, 서울랜드, 의왕 도깨비도로, 철도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국립 과천과학관의 첨단기술관에는 전기에너지와 바람에너지에 대한 여러 전시와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를테면, ‘그깟 바람으로 에너지를 만들겠어?’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체험해볼 만한 태풍체험관이 있었는데, 준비된 비옷을 입고 들어가 초속 30미터의 속도로 불어오는 바람을 체험하고 나면 바람이 얼마나 큰 에너지인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학관에는 이 외에도 풍력발전기의 내부를 보고 원리를 이해하고, 풍력발전기에 달린 날개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되어 있었다. 대개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그 수가 많을수록 발전량이 많아지게 되는데, 날개가 많아지는 만큼 그 비용과 발전기가 견뎌야 하는 무게도 많아져,  이를 고려하면 날개 3개가 가장 효율적인 형태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흔히 보는 풍력발전기들의 날개가 3개인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편, 서울랜드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다양한 놀이기구와 즐길 거리가 있었다. 출연자들은 바이킹과 롤러코스터를 직접 타보며 관련된 과학이야기를 이어갔다. 바이킹은 조금씩 앞뒤로 움직이면서 스윙바이(적은 에너지로 먼 거리를 여행하기 위해 중력을 에너지로 바꾸는 것)로 시작한 뒤에, 움직이는 운동에너지와 높이 올라갔을 때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한다는 이야기. 시속 82킬로미터의 속도까지 움직일 수 있는 롤러코스터를 탈 때, 가장 뒷자리에 앉으면 0의 속도로 시작해서 빨라지는 첫 자리에 비해 처음부터 빠른 속도로 시작해 순간속도를 가장 높이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 등을 했다.

출연진은 이후, 착시를 이용해 오르막길을 내리막길로 보이게 만드는 의왕 도깨비도로와,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왕 철도박물관을 방문했다.

철도박물관 문민자 해설사가 철도기술의 역사와 과학원리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사이언스올

경기도 과천 여행은 왕송호수 옆에 있는 카페 ‘카페 커피 온 더 레일’에서 마무리되었는데, 커피와 밀크티를 마시며 나누는 카페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페인은 식물들이 사용하는 방어수단으로, 곤충과 다른 식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인데, 이는 곤충에게 치사량이 넘는 독성을 가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꽃가루에도 조금 사용되는데, 그런 경우 꽃가루를 먹고 카페인으로 과흥분 상태가 된 벌은 더 멀리까지 가서 수분을 해주기도 하고, 또는 카페인에 중독되어 다시 꽃으로 돌아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커피를 마신 뒤에 생기는 과흥분 상태는 우리의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게 해, 때로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카페인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과량 사용하면 장이 망가지기도 하는 만큼 주의해 이용하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과학의 섬, 제주도

오늘 ‘듣고보니 과학 여과(科)생활’의 두 번째 여행지는 제주도였다. 출연진은 컴퓨터의 역사와 우리나라 게임회사 넥슨의 게임 역사를 보고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 중력가속도 9.81을 모티브로 해 오직 중력의 힘으로만 이동하는 중력 레이싱을 할 수 있는 9.81 PARK, 공룡 관련 전시들을 볼 수 있는 공룡랜드 등을 찾아봤다.

공룡랜드에는 과거 공룡들의 모습을 현실화한 공원 평화광장 등 흥미로운 전시들이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정작 제주도에는 공룡 화석이 없다는 것이다. 공룡들은 6,500만 년 전에 사라졌지만, 화산섬 제주도가 생성된 것은 불과 180만 년 전이기 때문이다. 대신 제주도에서는 100만 년 전의 바다 생물들의 화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듣고보니 과학 여과(科)생활’에서는 여행 중간마다 해설사들이 지역에 담긴 과학적 사실과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사이언스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구성된 ‘듣고보니 과학 여과(科)생활’에서는 이 외에도 🛆경상북도 ‘하모니’ 과학여행 🛆대전광역시 ‘I(아이)’ 과학여행 🛆전라북도 레트로 과학여행 등을 준비했다. 

그리고, 오늘 15시부터 상영된 과학뮤지컬 ‘꼬마박사 장영실’은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의 이름을 딴 꼬마 장영실과 그 친구 아리의 과학실험이야기를 다뤘다. 화학발광, 승화와 기화, 드라이아이스와 과산화수소의 원리와 같은 내용을 음악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창작 뮤지컬이다. 영실이와 아리가 과학실험을 하는 모습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창작 뮤지컬 꼬마박사 장영실의 한 장면 ©사이언스올

[여과(科)생활” 3회 – 제주도편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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