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가족의 달, 국립과천과학관으로 가볼까?

[생생! 과학관 체험] ‘2011 어린이과학문화난장’ 등 행사 풍성

창의인재 양성은 창의적 학습 방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과학관은 전시품을 활용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탐구능력 및 창의력 개발을 견인해 가고 있다. 이에 학교 밖 체험활동으로 과학적 원리를 스스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전시 및 창의체험프로그램을 알아보는 ‘생생! 과학관 체험’을 연속 게재한다.

지난 주말 기자가 방문한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상희)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2008년 11월 개관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과학관으로 자리잡은 국립과천과학관, 그 현장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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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해 날아오르는 비행체 형상을 띠고 있는 과학관 안에는 기초과학관과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을 비롯한 5개의 상설전시관이 있고 옥외에도 천체투영관과 곤충생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시품의 50퍼센트 이상이 체험형 전시품으로 이뤄져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 과학관 안은 항상 활기로 가득차 있다.

이상희 관장은 “지금과 같은 지식기반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공유하는 과학기술의 대중화”라며 “과학관은 우리 과학 영재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과학기술 대중화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나게 놀면서 공부하는 교육의 장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어린이탐구체험관’. 이곳은 유아와 어린이만을 위한 놀이체험공간이다. 때문에 전시물은 어린이의 신체에 알맞은 크기로 제작되었고 전시품 하나하나가 어린아이들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며 과학 원리를 체험하도록 했다.

수원에서 왔다는 우영이는 온 힘을 다해 자전거 폐달을 밟고 있었다. 우영 군이 폐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앞에 놓인 전구에 더 많은 불이 들어왔다. 이 ‘빛을 만들자’ 전시는 아이들에게 전기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제작됐다.

전기를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석이 만들어내는 자기장 안에서 전선을 감은 코일을 돌리는 것. 이 코일을 물의 힘으로 돌리면 수력발전, 바람의 힘으로 돌리면 풍력발전이 되는 것이다. 이에 착안해 자전거 폐달을 힘껏 밟으면 안에 있는 코일이 돌아가면서 전기를 만들 수 있게끔 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폐달을 밟으면서 생기는 전기로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전기가 발생되는 원리를 이해하고 있었다.

그 반대편에선 거대 피아노 건반을 연주하는 아이들로 북적인다. “앗! 진짜 소리가 난다”라며 건반 위를 폴짝폴짝 뛰는 혜원이는 “왜 여기선 높은 음이 나는 걸까요?”라며 궁금해 했다. 마침 함께 있던 해설사는 “우리가 듣는 소리는 공기의 진동이 귀에 전해지는 것”이라며 “공기가 크게 진동하면 큰 소리가 나고 작게 진동하면 작은 소리가 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하지만 피아노를 칠 때 나는 ‘도레미파솔라시도’와 같이 모두 다른 음이 나는 이유는 진동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진동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즉, 공기가 빠르게 진동하면 높은 소리가, 느리게 진동하면 낮은 소리가 나는 것. 혜원이는 자칫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소리와 공기의 진동 상관관계를 재미있게 습득하고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발로 피아노 건반을 밟아 음악을 연주할 때마다 무지개 색 조명도 함께 반짝거려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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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통해 지진과 태풍 체험까지

바로 옆에 위치한 기초과학관에서는 실생활의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이곳은 전시와 연계한 실험까지 구축돼 있어 심도있는 과학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기초과학관에 들어서자 지진체험실 앞이 북적이고 있었다. 지난 3월,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일본 대지진의 영향 때문인지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여기 봐! 여기 엄마 봐!” 밖에 놓인 화면 앞에서 지현이 엄마는 화면에 비친 아이의 사진을 연신 찍고 있었다. 체험실 안에 있는 아이에게 들릴 리 만무하지만 엄마는 아이를 계속 불렀다.

지진체험실은 지진 모션의 시뮬레이터와 3D 입체영상을 통해 실제 지진이 발생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을 재현해 냈다. 지구 내부 어딘가에서 급격한 지각 변동이 생겨 그 충격으로 생긴 파동인 지진파가 지표면까지 전해져 지반이 진동하는 것을 가상현실을 통해 실제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 건너편에는 돌풍과 회오리, 태풍을 체험할 수 있는 태풍체험실이 있다. 지난 27일 밤(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등 중남부 6개주에 큰 피해를 입힌 것도 강력한 회오리 바람, 토네이도(tornado)때문이었다.

회오리는 지표 가까이에 있는 뜨거운 공기가 그 위에 존재하는 차가운 저기압 공기의 비좁은 공간을 통과해 급속히 떠오르면서 형성된다. 이에 반해 태풍은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고위도로 이동하는 이상 현상으로 적도 부분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아서 생기는 열적불균형을 없애기 위해서 형성된다. 관람객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겪는 이러한 현상들을 직접 체험하며 자연의 위력을 경험하고 있었다.

어린이날 맞아 진행되는 어린이과학문화난장

@img22@그런데 이런 상설전시관을 어린이날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힌 것.

또한 어린이날을 위해 과천과학관에서는 과학과 예술이 만나 함께 소통하는 ‘2011 어린이과학문화난장(5.5~5.8)’을 비롯해 ‘오!오! 해피데이, 사진이벤트’ 및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함께하는 캐리커쳐 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어린이과학문화난장은 ‘놀이로 배우는 과학축제’라는 주제로 예술과 접목한 과학체험에 중점을 두고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고 신나게 놀 수 있도록 공연과 체험행사, 발표회 등 2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행한다.

그 세부행사로는 ‘슈퍼스타 K-로봇’, ‘체험! 미디어 놀이터’, ‘함께 배우는 발명교실’, ‘꾸러기 문화체험’, ‘꾸러기 발표회’, ‘사이언스 코스프레’ 등이 있는데 슈퍼스타 K-로봇 시간에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기발한 모습의 로봇들이 노래와 댄스 등 숨은 재능을 뽐내는 장기자랑을 펼친다. 장기자랑이 끝나면 현장에서 어린이 관객들이 로봇들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로봇과 어린이 관람객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체험행사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미디어 놀이터’는 창의적인 미디어 인터랙티브의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인터랙티브 작품들을 통해 미적 감각을 키우고 창의성을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호기심이 풍부한 어린이라면 ‘함께 배우는 발명교실’에 참여하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각 대학 발명동아리 소속 회원들과 함께 간단한 발명의 원리를 배우고 직접 야광팔찌와 눈결정을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도 준비돼 있다. ‘꾸러기 문화체험’은 아빠, 엄마와 함께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을 이용해 나만의 탈을 만들고 누에고치와 조롱박도 제작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꾸러기 발표회’다. 이는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학습을 통해 연습한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서는 만화 속 주인공들이 함께 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중앙홀 2층에서는 세상을 바꾼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세상을 바꿀 위대한 나’를 주제로 관람객들의 캐리커쳐 행사가 진행돼 많은 가족 관람객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2011 어린이과학문화난장’의 자세한 행사 내용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tori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은 행사 주관처로 문의하면 된다.(전화 02-929-8679)

사진으로 보는 전시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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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평일 : 오전 9:30 ~ 오후 5:30
주말/공휴일 : 오전 9:30 ~ 오후 5:30
휴관일 : 신정(1.1) ,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때는 공휴일 다음의 첫번째 평일) 
◆ 입장은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
◆ 옥외전시장 야간 무료개방(4월~10월 금·토, 17:30~22:00, 주차료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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