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4월 과학의 달을 기념해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국 4개 권역(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영동권)에서 가족이 함께 다양한 창의적 체험과 융합적 미션 과제를 해결하며 과학을 즐기는 '과학창의가족캠프'를 개최했다. 사이언스타임즈가 권역별 캠프 현장을 직접 찾아가 가족들이 경험한 생생한 과학 체험을 소개한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주 5일제 수업’으로 주말에 온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열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창의가족캠프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대안을 어느 정도 제시해주고 있는 듯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4개 권역별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 영동권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정도씨는 느낀 점을 이렇게 말했다.
“대구에 살기 때문에 평소 경주 불국사나 첨성대, 대릉원 등 신라 유적지에 아이들과 자주 가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가족캠프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갖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전문가들에게서 설명을 들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우리끼리 그냥 유적지나 과학관을 둘러보던 때와 달리 여러 가지 체험을 같이 하니까 아이들이 훨씬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것 같았습니다.”
영동권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과학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첨단과학연대기’로 역사와 과학이 융합된 테마였기 때문에 호응도가 더 높았다.
또한 우리 옛 선조들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간직하고 있는 불국사와 황룡사지터, 석빙고, 대릉원, 첨성대 등을 이동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놀이형 체험으로 진행되어 역사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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