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코 성형 부작용 초래 ‘실리콘 피막 구축’ 억제물질 개발

충남대 성형외과 오상하 교수팀, 유럽 생체재료학회지에 논문

성형수술 후 심하면 재수술까지 받게 하는 ‘실리콘 피막 구축’ 현상을 억제할 기술이 학계에 보고됐다.

충남대병원은 성형외과 오상하 교수 연구팀이 ‘실리콘 피막 형성 억제’ 연구 논문을 유럽 생체재료학회지 최근호에 실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가슴이나 코에 실리콘 보형물을 넣는 성형수술은 수술 부위에 실리콘 피막 형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현상은 염증 반응으로 실리콘 주변 피막이 점점 두꺼워지다 쪼그라들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보형물 주위 피부 조직이나 연골 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어서 심하면 재수술을 해야 한다.

연구팀은 합성물질 ‘ZW-DOPA’를 실리콘에 코팅했을 때 거부 반응과 피막 형성을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에서 모두 피막 형성 억제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충남대 화학과 조우경 교수가 보유한 ZW-DOPA는 선행연구를 통해 우수한 해양 방오(오염 물질이 잘 붙지 않도록 하거나 한번 붙은 오염 물질이 잘 떨어지게 하는 성질) 소재로서의 성능도 입증한 바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연구 성과를 병원과 학교 융합연구를 통해 결과를 도출한 선례로 꼽고 있다.

오상하 교수는 “충남대병원이 진료 중심에서 연구 중심으로 한 걸음 도약하는 변화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기술을 다듬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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