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인식 신분 확인 시스템도 실시
#중국 베이징 차오양취(朝阳区)에 소재한 우체국은행. 국가가 운영하는 우체국 업무와 은행 업무를 동시에 담당하는 이곳에 최근 ‘카드 없어도 현금 인출 가능 서비스 도입’이라는 안내문이 등장했다.
그동안 현금 인출이나 간단한 은행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은행 카드와 통장, 신분증을 휴대한 뒤 은행 담당직원 및 ATM기기를 거쳐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간단한 휴대폰 인증만 하면 된다.
해당 안내문에 따르면 은행 고객은 개인 휴대폰에 탑재된 QR코드 방식으로 단 1~3초 내에 본인을 인증할 수 있다. 이후 손쉽게 현금 인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금껏 중국 전역 23곳에 소재한 은행은 각기 지점마다 업무가 다르게 운영돼 불편함이 많았다. 때문에 같은 명칭의 은행이라도 개설 지점이나 지역이 다른 경우, 고객은 현금 인출 및 각종 은행 업무 진행에 있어 높은 수수료(최대 50위안; 약 8500원), 거래 제한, 계좌 개설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아왔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농협 지점과 부산 농협 지점의 운영이 서로 달라 손해를 보는 것이다.
이번에 도입한 인증 서비스는 이같은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다. QR 코드를 통해 고객의 개인 정보를 은행으로 전송하고 이를 확인한 은행 측은 지점, 지역과 무관하게 빠른 은행 업무를 지원하게 됐다. 물론 이 과정에서 그동안 소요됐던 각종 수수료, 월 4차례에 불과한 인출 서비스 횟수 제한 등의 불편함도 사라졌다.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1선 대도시 소재 4대 대형 은행에서는 빠르면 오는 9월 ‘페이스 오프’라고 불리는 안면인식을 통한 신분 확인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다. ⓒ 바이두 이미지DB
이 같은 휴대폰 개인 인증제를 처음 도입한 은행은 중국차오샹은행(招商銀行)이다. 지난 2016년 12월 중국 106곳의 도시에 소재한 자사 은행에서 일명 ‘탈(脫)카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어 6월 초에는 건설은행, 농업은행, 우체국은행 등이 추가로 해당 서비스 시작을 공고했다.
해당 4곳의 은행에서는 빠르면 오는 9월까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일부 1선 대도시 소재 지점을 중심으로 ‘페이스 오프’ 기능을 갖춘 신분 확인 시스템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는 고객이 해당 은행 지점 ATM기기에 설치된 카메라 50cm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개인 정보 일체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개인 계좌 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을 통해 추가로 본인 확인 과정을 진행하면 원하는 은행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각 고객은 1일 최고 2000위안(약 34만원), 단말기 1개당 매회 1000위안(약 17만 원) 한도에서 현금 인출을 이용할 수 있다. 각 계좌당 이용 가능한 최대 한도는 최대 5만 위안(약 8백50만원)이다.
페이스 오프 실용화를 앞두고 현장에서는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한 우체국은행 관계자는 “업무 과정에서 은행 카드 분실과 복제 위험 등이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다만 “고가의 최신 ATM 기기를 설치해야 한다 ”고 덧붙이는 등 현실적 문제도 남아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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