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4일 제22대 한국원자력연구원장에 취임한 주한규 교수는 취임식장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석사 졸업 후 첫 직장이었던 ‘고향집 같은’ 연구원에 원장으로 복귀하게된 감회, 당시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발전에 일조했다는 자부심,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뒤로하고 원자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한 셈이다.
2023.05.16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홍보팀실내 공간과 해변 모래밭 같은 환경에서 채취된 환경DNA(eDNA) 속에 신원 확인이 가능한 수준의 사람 DNA가 퍼져 있어 eDNA 활용과 관련한 윤리 및 개인정보 보호 등 관리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UF) 데이비드 더피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에서 다양한 환경에서 채취한 eDNA에서 많은 사람 DNA를 확인했으며 특정인 신원 확인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3.05.16 연합뉴스인류 조상은 어디서 살았을까. 슈퍼컴퓨터에 고고학 자료를 대입해 인류 조상이 거주지로 선호해 온 지역을 300만 년에 걸쳐 분석했다. 맥도날드가 가까이 있는 ‘맥세권’이나 스타벅스가 가까운 ‘스세권’을 거주지로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슬세권’이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슬리퍼를 신고 편의점이나 여러 식당, 쇼핑몰을 갈 수 있을 만큼 편의시설이 잘돼 있는 곳을 뜻한다. 그런데 우리의 조상인 호모종도 집 주변에서 여러 종류의 식량을 얻을 수 있는 ‘슬세권’을 선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3.05.15 권예슬 리포터44억년 전 초기 지구에서 생명체 재료가 되는 탄화수소, 알데히드, 알코올 등 유기 분자들이 철이 풍부한 운석이나 화산재 입자들이 촉진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수술 후 전이·재발을 막을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 백신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울산대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 얻은 표면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한 지질 나노입자(AiLN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복통, 설사, 직장 출혈, 철 결핍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등 4가지 징후 또는 증상이 50세 이전에 나타나는 조기 발생(early-onset) 대장암의 경고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학 섬유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경각심을 갖고 생분해가 가능한 옷을 찾는 착한 소비가 생기고 있지만 생분해를 내세우며 개발된 섬유도 실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썩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인 화성 탐사를 앞두고 이것이 실제 가능한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쥐 머리에 초음파를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반복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WUSL) 홍 천 교수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서 초음파 펄스를 생쥐와 쥐의 뇌 특정 부위에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가역적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방법은 머리 위에 초음파 방출기를 장착하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초음파를 쏴 뇌의 신경 세포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해 체온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다며 향후 의학이나 장거리 우주 비행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보놀 성분을 함유한 사과와 블랙베리 등을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노쇠' 발현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쇠(frailty)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필연적으로 떨어지는 노화(aging)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나이에 비해 신체기능이 심각하게 약해져 낙상과 골절 등을 초래할 위험이 높고 장애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계열 임상 연구소인 '힌다·아서 마커스 노화연구소' 등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의 하위그룹인 '플라보놀' 섭취와 노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예상치보다 최대 3배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극지연구소가 24일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 국종성 교수 연구팀,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임형규 박사 등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북극해 현장 탐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의 농도 예측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2100년 식물플랑크톤의 농도는 기존 IPCC 5차, 6차 보고서의 예측과 비교할 때 감소 폭이 최대 3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