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 세계 과학기술문화를 이끈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코로나19다.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그로 인해 촉발된 여러 변화들이 2021년 한 해를 좌지우지했다. 이는 과학기술소통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면서 관련 논의를 촉발시켰다. 어느덧 일상의 한 부분이 된 AI 역시 단순 과학기술의 영역을 벗어나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기후변화 역시 각국의 주요 관심사다. 정부와 기업, 시민들 모두 탄소감축에 동참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시민들이 과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하향식으로 이뤄져 왔던 과학기술소통의 흐름을 상향식으로 뒤집어 나가는 모습이다.
2021.12.24 김청한 객원기자미래와 만난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미래와 만난 교육을 주제로 2021년 과학교육 선도사업 운영 성과와 학생들의 연구결과를 공유, 확산하기 위해 2021 과학교육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과학교육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한 이번 행사는 홍보관, 학교전시관, 교사전시관, 학생전시관, 소통&공유관 등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500여 콘텐츠가 제공된다. 먼저, 이번 과학교육 온라인 성과공유회에는 지능형과학실, 지능형 탐구키움터, 과학중점학교, 과학 교사연구회,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URP, 과학 실험안전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의 과학교육 선도사업 콘텐츠가 공개된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점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학의 혁신에 발맞추기 위한 과학 교육 관련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2021.12.15 김지혜 객원기자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랜선클래스의 한 장면이다. 랜선클래스는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일종의 쌍방향 SW・AI 수업이다. 이는 SW 교육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카멜레온 AI 그림판 코딩’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 ‘카멜레온 AI 그림판’은 말 그대로 아이들 스스로 프로그래밍 플랫폼을 활용해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려보는 수업이었다. 아이들은 ‘엔트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블록형 언어로 코딩을 진행하며, AI를 직접 만져보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021.11.18 김청한 객원기자'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남대학교는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한국공룡연구센터장)연구팀이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해 주는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 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익룡 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