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저열량 식품의 소재를 개발하게 됐죠.” 14일 원광대학교 이창주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의 연구실 칠판에는 난소화성 저항전분(RS)의 구조적 특징에 관한 기록이 빼곡했다. 팀 연구 과제를 적어놓고 방향을 설정하고 있었다. 이 교수는 저열량 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식품 산업에 접목하는 연구에 진심이다. 그가 국내·외에 발표한 연구 논문만 37편이고 관련 분야 특허까지 보유했다. 2021년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2023.03.14 연합뉴스“AI 튜터(인공지능 선생님)가 생긴다.” “대학입시가 사라진다.”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지구 등으로 구분한 과학 교과목이 앞으로 더 세분화된다.” “수업을 듣길 원하나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이라면 ‘온라인 고교’를 통해 배우면 되고, 학점으로도 인정받는다.” 미래 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향후 정책 방향을 소신있게 펼쳐놓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의 인터뷰는 1970년대 교육과정을 받은 기자에겐 매우 낯설게 다가왔다. 뭐, 대학 입시가 사라진다고? 그 시절 어디 가당키나 했던 말인가. 하지만 지금은 그의 말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들로 넘쳐난다.
2023.03.08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홍보팀황주호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제10대 사장으로 취임,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 최전방에 올라섰다. 황 사장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0~2013년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닦는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10월 5일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회의실에서 「과학과기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이에 대한 상당한 비전을 풀어놨다. 다음은 황 사장과의 일문일답.
2022.11.08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반드시 정상궤도에 올리겠습니다.”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하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장)의 취임 100일을 8일 앞둔 날, 「과학과기술」 인터뷰에서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묵직했다. 주어진 1시간 동안 그가 쉴 새 없이 풀어낸 것은 향후 추진할 정책·비전·전략·구도가 모두 압축된 종합판이었다. 그는 임기 전반의 핵심으로 ‘임무 지향 R&D 체계 전환’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에 대한 전략도 이미 세워졌다. 이 메시지가 향한 곳은 부처별, 기관별, 지위별로 다양했다. 사실 이전부터 연구계는 이렇게 물어왔다. “우리 과학기술 생태계가 지속가능할까?”
2022.09.08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리튬이온 이차전지의 개발 방향이 명확하지 않던 초창기 시절이었죠. 당시 인기 있는 연구주제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저는 양극소재 설계와 제법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학계 관심사에 휩쓸리지 않고 양극소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극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걸린 시간, 30년. 선양국 교수는 불현듯 울린 벨 소리에 놀라 전화기를 들었다. 그리곤 이 말 한마디로 그의 외롭고 쓸쓸했던 양극소재 연구 외길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선정되셨습니다.”
2022.08.11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이래 3개월여만에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한 한국산 게임에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을 포함한 27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허가했다고 공지했다. 중국은 심의를 거친 자국 게임사 게임에 ‘내자판호’를,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하고 있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21일 오전부터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양사는 이달 초를 서비스 개시 목표일로 삼았으나 호환 단말기 보급 이슈 등을 이유로 일정이 뒤로 밀린 것으로
피해 규모만 매년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는 불법 콜 중계기(심박스) 등 다양한 장비가 이용된다. ‘심박스’는 인터넷 전화(VoIP)를 이동통신 전화(VoLTE·3G) 전화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해외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국내 피해자에게 전화할 때 단말기에 ‘070’ 번호가 아닌 ‘010’ 번호가 뜨도록 하는 장비다. 심박스를 탐지하기 위해 현재까지 발신자·통화 시간·통화 위치·음질 등 통화 정보를 이용하는 기술이 개발된 상태다. 다만 이러한
경북도가 로봇 기업, 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제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도는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구미시,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로봇 제조 업체 인탑스, KT,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경제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했다. 기업과 연구소 등은 앞으로 AI 서비스로봇 산업육성, AI 서비스로봇 부품 국산화 및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연구개발 및 실무형 전문인력양성, 설계·생산·운영 협력체계 구축에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본부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인력의 교류 촉진과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공동의향서(JS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과 디미트리 커스네조브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본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의향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디지털 전환 4가지 핵심 과제인 핵심 인프라, 무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춘천센터 김길남 박사 연구팀이 강원 양구군·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개느삼 뿌리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쥐의 대식세포에 염증 반응을 유도한 뒤 대표적 염증유발물질인 산화질소의 생성 저해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개느삼 뿌리 추출물을 처리한 대식세포에서 산화질소 발현이 47.5% 감소했다. 염증 유발 단백질인 산화질소 합성 효소(iNOS)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6)의 발현도 각각 77.8%,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공군은 “한빛-TLV가 브라질 탑재체를 싣고 4분 33초 동안 비행했다”며 이번 발사 임무가 ‘양국 협력에 따른 성공’이라 될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노스페이스도 한빛-TLV가 4분 33초 간 비행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