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4일 제22대 한국원자력연구원장에 취임한 주한규 교수는 취임식장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석사 졸업 후 첫 직장이었던 ‘고향집 같은’ 연구원에 원장으로 복귀하게된 감회, 당시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발전에 일조했다는 자부심,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뒤로하고 원자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한 셈이다.
2023.05.16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홍보팀영국 출신의 제프리 에베레스트 힌튼 교수(Prof. Geoffrey Everest Hinton)는 인지심리학자로 1980년부터 이미 수많은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딥러닝 분야를 이끈 ‘인공지능(AI) 분야의 대부’로 불린다. 힌튼 교수는 그가 대학생이던 1972년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술을 학습하는 수학적 시스템인 신경망'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평생을 학자로 살아오면서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에 대해서 인생을 바친 사람이다.
2023.05.04 김민재 리포터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맞아 대전에서는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가 열렸다. IBS는 과학자와 함께하는 북토크쇼 '과학자의 서재 속으로'를 개최했다. 26일 대전 도룡동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북토크 ‘과학자의 서재 속으로’에 연사로 참여한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前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전설의 ‘국어 31번’ 문제를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과학자의 서재 속으로는 IBS가 지난 해부터 시작한 북토크쇼로 과학도서를 주제로 강연을 듣고 과학자와 시민이 대화를 나누는 행사다.
2023.05.02 권예슬 리포터“워낙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저열량 식품의 소재를 개발하게 됐죠.” 14일 원광대학교 이창주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의 연구실 칠판에는 난소화성 저항전분(RS)의 구조적 특징에 관한 기록이 빼곡했다. 팀 연구 과제를 적어놓고 방향을 설정하고 있었다. 이 교수는 저열량 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식품 산업에 접목하는 연구에 진심이다. 그가 국내·외에 발표한 연구 논문만 37편이고 관련 분야 특허까지 보유했다. 2021년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2023.03.14 연합뉴스“AI 튜터(인공지능 선생님)가 생긴다.” “대학입시가 사라진다.”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지구 등으로 구분한 과학 교과목이 앞으로 더 세분화된다.” “수업을 듣길 원하나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이라면 ‘온라인 고교’를 통해 배우면 되고, 학점으로도 인정받는다.” 미래 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향후 정책 방향을 소신있게 펼쳐놓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의 인터뷰는 1970년대 교육과정을 받은 기자에겐 매우 낯설게 다가왔다. 뭐, 대학 입시가 사라진다고? 그 시절 어디 가당키나 했던 말인가. 하지만 지금은 그의 말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들로 넘쳐난다.
2023.03.08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홍보팀독일의 취업 사이트인 스텝스톤(Stepstone)이 최근 이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번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조사한 설문은 다소 흥미롭다. 우리의 상식과 달리 급여 인상보다 유연 근무 가능 여부가 가장 중요하게 꼽혔다. 연봉 인상, 보다 많은 권한, 모던한 근무 환경, 회사 위치가 그 뒤를 이었으며, 회사의 대외적 명성은 가장 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였다. 개인적인 가치와 실용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국민성을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2022.12.20 안현섭44억년 전 초기 지구에서 생명체 재료가 되는 탄화수소, 알데히드, 알코올 등 유기 분자들이 철이 풍부한 운석이나 화산재 입자들이 촉진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수술 후 전이·재발을 막을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 백신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울산대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 얻은 표면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한 지질 나노입자(AiLN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복통, 설사, 직장 출혈, 철 결핍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등 4가지 징후 또는 증상이 50세 이전에 나타나는 조기 발생(early-onset) 대장암의 경고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학 섬유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경각심을 갖고 생분해가 가능한 옷을 찾는 착한 소비가 생기고 있지만 생분해를 내세우며 개발된 섬유도 실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썩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인 화성 탐사를 앞두고 이것이 실제 가능한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쥐 머리에 초음파를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반복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WUSL) 홍 천 교수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서 초음파 펄스를 생쥐와 쥐의 뇌 특정 부위에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가역적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방법은 머리 위에 초음파 방출기를 장착하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초음파를 쏴 뇌의 신경 세포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해 체온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다며 향후 의학이나 장거리 우주 비행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보놀 성분을 함유한 사과와 블랙베리 등을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노쇠' 발현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쇠(frailty)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필연적으로 떨어지는 노화(aging)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나이에 비해 신체기능이 심각하게 약해져 낙상과 골절 등을 초래할 위험이 높고 장애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계열 임상 연구소인 '힌다·아서 마커스 노화연구소' 등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의 하위그룹인 '플라보놀' 섭취와 노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예상치보다 최대 3배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극지연구소가 24일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 국종성 교수 연구팀,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임형규 박사 등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북극해 현장 탐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의 농도 예측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2100년 식물플랑크톤의 농도는 기존 IPCC 5차, 6차 보고서의 예측과 비교할 때 감소 폭이 최대 3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