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유럽 우주국은 2031 ~ 2032년에 발사될 것으로 예상하는 11번째 지구 탐험가 임무에 관한 제안서를 받기 시작했으며 총 15개의 임무가 제출되었다. 유럽 우주국의 지구 관측 자문위원회(ESA’s Advisory Committee for Earth Observation)은 깊이 있는 자체 조사를 거친 후 Cairt, Nitrosat, Seastar 및 Wivern등의 총 4개의 새로운 임무들이 최종 임무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권고했으며 유럽 우주국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었다. 이중 첫 번째로 후보에 포함된 Cairt (changing-atmosphere infrared tomography: 대기 변화에 관한 적외선 단층 촬영) 임무는 약 5 ~ 120km의 고도 높이에서 기후 변화, 대기 화학 그리고 역학 등의 관계를 밝히며 이를 이해하기 위한 미션이다. 기존의 위성에서는 불가능했던 대기 순환, 대기 구성 그리고 지역의 기후 변화 등을 한꺼번에 관측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위 임무는 우주에서 첫 번째로 푸리에 변환 적외선 촬영을 이용하는 limb-sounder가 될 것이다.
2021.07.08 김민재 칼럼니스트해류(Ocean current)란 바닷물의 일정한 흐름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작용 기작에 따라서 표층 해류와 심층 해류로 나뉜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외력이 개입 여부다. 표층 해류는 무역풍이나 편서풍 같은 바람이 만들어 내는 수압 차로 인한 해수의 쏠림 현상과 전향력의 발생이 주된 원인인 반면 심층 해류는 온도나 염분에 따라 변하는 밀도가 유발하는 압력 차로 인해서 움직인다. 밀도 차이는 크게 계절이나 장소 그리고 위도 등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굳이 외력이 없어도 바닷물이 스스로 흐를 수 있다. 우리가 해류에 관해서 더 자세히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해류가 지구 환경에 끼치는 다양하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해류 순환은 에너지 전달, 물질 전달 및 기후 변화 등을 통해서 전 지구적으로 퍼져있는 에너지의 불균형을 해소한다.
2021.07.01 김민재 칼럼니스트FLEX 임무는 식생 건강 및 식물의 상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관련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현재 가장 혁신적인 미션 중 하나이기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물의 실제 광합성 효율을 알 수 있다면 식물이 얼마나 건강한지, 식물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떠한지 알 수 있으며 이는 더 나아가 지구의 탄소 순환에 대한 더 나은 이해도를 가져다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형광은 대기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토양의 탄산염/유기물 등의 담체에 고정하여 지하나 지상에 저장하는 과정인 탄소 격리(Carbon sequestration)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식물 형광량 글로벌 지도를 통해서 인류는 농업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식량 안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위 미션은 단순히 학문적인 의미만 포함하는 미션이 아니다. 지구 시스템 역학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켜주는 생물학적 지표 미션인 동시에 세계 인구에 대한 식량 생산 및 수요에도 관련이 있는 범지구적인 미션이라고 할 수 있다.
2021.06.17 김민재 칼럼니스트SWARM 미션은 유럽 우주국의 Living Planet Programme 중 유일한 지구 자기장 관련 미션으로 지구 내부에 관한 통찰력의 제공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지구 내부의 역학 및 내부와 맨틀의 상호작용, 암석권의 자기와 지질학적인 정보, 맨틀의 3차원정인 전기 전도도의 매핑, 그리고 해양 순환과 관련된 자기의 변화 및 특징에 관해서 연구하고자 한다. 우리는 지구 자기장에 감사해야 한다. 지구 자기장은 우주에서 끊임없이 날아오는 방사선과 입자 등을 보호해주는 강력한 방패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최소 30억여 년 전부터 지구의 생명체를 지켜온 고마운 존재이다. 강한 자기장의 존재는 초기 지구의 물과 대기를 보호할 수 있었고 태양으로부터 오는 고에너지 복사를 막아 주었기에 생명체 탄생에 더없이 적합한 조건을 제공해주었다.
2021.06.10 김민재 칼럼니스트지구의 극지방 만년설을 자세히 연구하기 위해서 유럽 우주국이 나섰다. CryoSat-2 미션은 극지방 얼음의 범위와 두께의 변화를 약 1.3cm의 해상도로 모니터링하는 임무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미션이다. 1990년대 말 이미 지구온난화는 지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큰 화두였다. 이러한 이유로 1998년 7월 이미 유럽 우주국의 Living Planet programme의 일환으로 고도계 위성 (altimetry satellite) CryoSat (후에CryoSat-1로 명명 변경)의 제안서가 제출되었다. 1999년, 위 미션에 관한 유럽 우주국의 타당성 연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였고 임무가 최종 승인되었다. 위성의 제조는 2001년에 시작되었으며 2002년 EADS Astrium과 탐사선의 제조, 조립, 건설에 관한 계약을 마쳤다. 2004년, 지구 저궤도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위성의 모든 제조와 조립이 완료되었다.
2021.06.03 김민재 칼럼니스트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
기후변화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짙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와 오존을 주제로 한 현안 보고서를 27일 홈페이지(www.nier.go.kr)에 공개한다. 보고서는 그간 나온 국내외 논문·통계자료·기사 등을 종합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오존 농도는 1989년 0.011ppm에서 2020년 0.03ppm으로 상승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 Net)으로 누리호 탑재 위성들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리호가 성능검증 위성과 더미 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천문연은 누리호 발사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부터 모로코에 있는 OWL Net 2호기로 추적을 시작해 22일 낮 12시 52분 3초와 오후 1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 위성을 관측했다.
노화는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장수'의 상징이 돼온 일부 거북 종은 놀라울 정도로 적은 노화 현상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최신호에서 이런 증거를 제시한 두 편의 논문을 나란히 다뤘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생태학 부교수 데이비드 밀러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거북은 물론 양서류와 뱀, 악어 등을 포함한 사지 냉혈동물 77종의 노화와 수명을 비교했다.
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화성 탐사 후발주자인 중국이 미국보다 2년 앞서 화성 암석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우주탐사 관계자가 밝혔다. UPI 통신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성탐사 미션 '톈원(天問)1'을 설계한 쑨쯔어저우 연구원은 지난 20일 난징대학 개교 120주년 세미나에 참석해 우주선 두 대를 활용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톈원3호'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