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위키피디아(Wikipedia)가 오픈한 지 20년째를 맞았다. 웹 2.0은 오픈 백과사전의 대명사 ‘위키피디아(Wikipedia)’를 탄생시켰고, 블로그와 UCC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부여했고, 사용자의 참여와 산출물의 공유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관련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오픈 백과사전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유사한 형태의 오픈소스 생태계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이제는 언제나 온라인과 연결된(always-on) ‘웹 4.0 시대’를 살고 있으니, 어쩌면 꽤 오래전 오래된 기술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오픈 백과사전’의 시작은 웹 2.0이며, 정확하게는 시맨틱 웹 온톨로지에서 출발한다. 또한, 관련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오픈 백과사전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유사한 형태의 오픈소스 생태계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2021.07.08 김현정 객원기자점점 더 똑똑해지는 외국어 번역 서비스가 생활에 편리를 높이고 있다. 번역은 모국어의 보편문법과는 다른 언어 체계를 학습하고, 언어를 포함한 컨텍스트의 이해를 위해 타 문화와 유동화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능력’으로 간주돼 왔다. 하지만 기계번역은 통계 방식에서 인공 신경망 기반으로 점차 발달하여, 사람의 언어에 가까운 유려한 번역이 가능해졌다. 『유엔 미래 보고서 2045』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도입이 인사담당자, 의사, 택배, 변호사, 기자, 통·번역가, 세무사, 회계사, 텔레마케터 등을 대신하리라 예측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이 가진 지각, 학습, 추론, 자연언어 처리 등의 능력을 기계가 충분히, 완벽에 가깝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06.24 김현정 객원기자경제를 움직이는 큰 축은 소유에서 공유로, 공유에서 구독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추세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는 소비자가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필요한 제품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최근 구독경제의 범위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다각화, 다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 교수는 저서 <소유의 종말>을 통해 “미래의 경제생활은 물건에 대한 소유가 아니라 서비스와 경험에 대한 접속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소유의 종말’이라는 개념은 상품을 구매하고, 재화를 소유하는 전통적인 실물 경제, 자본주의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화두였다. 하지만 2021년 현재, 경제를 움직이는 큰 축은 소유에서 공유로, 공유에서 구독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추세다. 여전히 유동·부동성 자산의 소유가 부의 척도로 적용되는 사회이지만, 경험의 가치가 부상하면서 소비 패턴이 전환됐기 때문이다.
2021.06.10 김현정 객원기자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화성 탐사 후발주자인 중국이 미국보다 2년 앞서 화성 암석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우주탐사 관계자가 밝혔다. UPI 통신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성탐사 미션 '톈원(天問)1'을 설계한 쑨쯔어저우 연구원은 지난 20일 난징대학 개교 120주년 세미나에 참석해 우주선 두 대를 활용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톈원3호'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가 주류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혁신기술 15개를 도출했다. 선정된 기술은 완전자율 비행체·주행차, 맞춤형 백신, 수소에너지, 초개인화된 인공지능(AI), 생체칩, 복합재난 대응시스템, 양자암호통신기술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3일 제40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6회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안 등을 심의·보고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차 실증 구간이 기존 7개 지구에서 14개 지구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통해 서울 강남과 청계천, 강원도 강릉 등 7개 신규지구 선정과 광주광역시 등 기존 3개 지구 확장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면서 24일에 시범운행지구를 확정·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이 100㎚(나노미터) 두께 단일 소자에서 인간 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동시에 모사하는 뉴로모픽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뉴런은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단위세포이고, 시냅스는 뉴런 간 접합 부위를 뜻한다. 1천억개 뉴런과 100조개 시냅스의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된 인간 뇌는 그 기능과 구조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한다.
'숨소리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비유적 표현이 있는데, 인간이 내쉬는 날숨도 개인마다 달라 지문이나 홍채 등처럼 생체인증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재료화학공학연구소 과학자들이 도쿄대학과 함께 날숨에 섞여 있는 화합물을 분석해 개인을 식별, 인증할 수 있는 인공코 시스템을 개발한 결과를 과학 저널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스'(Chemical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조직 육종(soft-tissue sarcoma)은 근육, 결합조직, 지방, 혈관, 신경, 힘줄, 관절 활막(joint lining) 등에 생기는 암이다. 신체 부위별로 보면 팔다리, 복강 후벽, 내장, 체강, 두경부 순으로 자주 발생한다. 희소 암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우 한 해 5천 명 넘는 환자가 연조직 육종으로 사망한다. 특히 활막 육종은 폐로 많이 전이해 예후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