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다리를 떨까?’, ‘정말 좀비가 된 사람이 있을까?’, ‘만약 한 달 동안 씻지 않는다면?’등 궁금해할 수 있는 엉뚱한 질문들이 있다. 이러한 재미있고 엉뚱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과학 크리에이터가 있다. 바로 누구보다 과학을 재미있고 근사하게 가지고 노는 ‘지식인 미나니(이민환)’이다. 그는 현미경으로 코딱지나 콘돔 따위를 들여다 볼 때는 괴짜 같아보이기도 하지만, 발효공학 연구실에서 연구하던 습성을 버리지 못해 궁금한 것이 생기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집념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다.
2021.04.06 김지혜 객원기자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던 2020년 5월, 역사상 최초로 민간 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우주선을 발사했다. 이는 우주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인류에게 선언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우주개발 히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사람이 직접 화성에 가서 탐사를 할 수 있을 것인지, 우리나라의 우주기업은 어떤 곳이 있는지 등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우주개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등장했다. 바로 ‘호모 스페이스쿠스’다.
2021.04.02 김지혜 객원기자2020년 점령한 판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과학기술에 밀접히 연계된 삶을 살게 되었으며, 테크놀로지가 인류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체감하고 있다. 판데믹 이후 앞으로의 인간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올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래는 오지 않는다’는 이러한 세태에 부쳐 ‘미래’와 ‘예측,’ ‘기술’과 ‘인간’에 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과연 미래는 오는 것인지, 온다면 지금 생각하는 그런 모습과 방식으로 오는지 묻고자 하는 것이다.
2021.03.22 김지혜 객원기자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상이 블랙홀에 빠진 듯하다. 초연결 세상에서의 팬데믹 공포는 전 세계적인 패닉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는 형국이다. 그 전쟁터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승리할 수 있을지, 40여 년간 학계-행정부-국회에서 과학기술과 환경 행정의 이론과 실제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명자 전 한국과총 회장, 현 (사)서울국제포럼 회장이 ‘팬데믹과 문명’을 펴냈다. 이 책은 고대로부터의 인류 문명과 역병의 투쟁사를 돌아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보건안보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2021.03.19 김지혜 객원기자인공지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괴물신입 인공지능’은 20가지 산업 분야에서의 인공지능의 활약상을 분석한다. 책에서 등장하는 인공지능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괴물’과도 같다. 인공지능은 물류 혁명을 이끌고, 우주를 더 깊이 탐험하며, 새로운 예술을 선보인다. 산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이라는 점이 놀라울 정도다. ‘괴물신입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이 대단한 괴물을 길들이고 협업할 수 있는 실용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과 유연하게 어울리고 때론 게으름을 피우기 위해 각종 업무를 인공지능에 맡겨 보도록 권한다. ‘괴물신입 인공지능’은 인공지능과 겨루고 경쟁해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시대에 갖춰야 할 필수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2021.03.11 김지혜 객원기자44억년 전 초기 지구에서 생명체 재료가 되는 탄화수소, 알데히드, 알코올 등 유기 분자들이 철이 풍부한 운석이나 화산재 입자들이 촉진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수술 후 전이·재발을 막을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 백신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울산대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 얻은 표면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한 지질 나노입자(AiLN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복통, 설사, 직장 출혈, 철 결핍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등 4가지 징후 또는 증상이 50세 이전에 나타나는 조기 발생(early-onset) 대장암의 경고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학 섬유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경각심을 갖고 생분해가 가능한 옷을 찾는 착한 소비가 생기고 있지만 생분해를 내세우며 개발된 섬유도 실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썩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인 화성 탐사를 앞두고 이것이 실제 가능한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쥐 머리에 초음파를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반복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WUSL) 홍 천 교수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서 초음파 펄스를 생쥐와 쥐의 뇌 특정 부위에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가역적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방법은 머리 위에 초음파 방출기를 장착하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초음파를 쏴 뇌의 신경 세포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해 체온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다며 향후 의학이나 장거리 우주 비행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보놀 성분을 함유한 사과와 블랙베리 등을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노쇠' 발현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쇠(frailty)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필연적으로 떨어지는 노화(aging)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나이에 비해 신체기능이 심각하게 약해져 낙상과 골절 등을 초래할 위험이 높고 장애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계열 임상 연구소인 '힌다·아서 마커스 노화연구소' 등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의 하위그룹인 '플라보놀' 섭취와 노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예상치보다 최대 3배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극지연구소가 24일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 국종성 교수 연구팀,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임형규 박사 등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북극해 현장 탐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의 농도 예측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2100년 식물플랑크톤의 농도는 기존 IPCC 5차, 6차 보고서의 예측과 비교할 때 감소 폭이 최대 3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