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의 가장 큰 혁신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보는 방법’이다. 그리고 보는 방법으로 ‘다르게 보기’, 즉 지각 방식의 ‘일탈’을 제안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지각의 작용 방식 뒤에 숨어 있는 과학을 명쾌하게 설명함으로써, 세계를 보는 방법에 대한 긴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는지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창조적인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생각, 지각,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지적 안내서. 책 곳곳에 배치된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착시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2021.05.11 김지혜 객원기자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벼에도 꽃이 핀다. 사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농부도 벼가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벼가 작은 꽃을 피우고 그 꽃 하나가 우리가 먹는 쌀 한 톨이 되는 것이다. 쌀 한 톨이 되기까지 벼는 이렇게 꽃을 피우고 온 힘을 다해 쌀 한 톨을 만들어 낸다. ‘안녕, 밥꽃’을 쓴 저자 장영란은 사람을 먹여 살리는 많은 곡식과 채소의 꽃을 ‘밥꽃’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만난 밥꽃 60여 가지를 10년간 글과 그림으로 남겼다.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밥꽃 7가지를 골라 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밥꽃이 고마워지고, 음식이 소중해지고, 그것을 먹는 내 몸 또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안녕, 밥꽃’을 쓴 저자 장영란은 사람을 먹여 살리는 많은 곡식과 채소들의 꽃을 ‘밥꽃’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만난 밥꽃 60여 가지를 10년 간 글과 그림으로 남겼다.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밥꽃 7가지를 골라 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밥꽃이 고마워지고, 음식이 소중해 지고, 그것을 먹는 내 몸 또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2021.05.07 김지혜 객원기자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채 피를 흘리는 코스타리카 바다거북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던져 주었다. 그러나 세계 자연 기금(WWF)에 따르면, 여전히 해마다 8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으며, 인간도 매주 신용카드 한 장 분량(약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고 한다. 2019년 7월 생명다양성재단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물학과가 공동으로 조사한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마다 바닷새 5,000여 마리와 바다 포유류 500여 마리를 죽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05.04 김지혜 객원기자과학은 증명을 통해 명확한 결론을 추론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모든 과학이 명확할까?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과학’의 많은 주제들을 우리는 설명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도대체 에너지란 무엇인가?’, ‘도대체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엔트로피는 무엇인가?’, ‘도대체 전자란 무엇인가?’ 등을 명확히 과학적 잣대를 대어 설명할 수 있는가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과학은 무엇일까? 이런 근원적인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을 소개한다. 바로 ‘도대체都大體 과학’이다. 어쩌면 심오하고 어쩌면 뜬금없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는 질문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잘 알 수 없는 것, 알 듯 말 듯 애매한 것을 물어볼 때 흔히 도대체를 붙인다. 이 책은 과학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책 속에서는 에너지, 인공지능, 전기, 뇌, 시간 등 많은 과학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21.04.30 김지혜 객원기자9인의 연구자들이 포스트 휴먼의 관점에서 인공지능과의 공존의 윤리학을 새롭게 규명한 ‘인공지능의 윤리학’이 출간되었다. 전통적으로 윤리학이라 하면 인간의 윤리학, 엄밀히 말해 도덕적 사고와 행위의 유일한 주체인 인간의 윤리학이었다. 인간 외의 타자들은 도덕적 주체로서가 아니라 도덕적 대상으로만 간주하였다. 인간만이 도덕성과 자율성 그리고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고 따라서 인간만이 행위에 대해 책임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학습을 통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줄 아는 새로운 존재자인 인공지능(로봇)의 등장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계속해서 던져주고 있다.
2021.04.23 김지혜 객원기자만약, 성층권까지 높이뛰기를 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쓸 수 있을까? 혹은 달 뿐만 아닌 목성, 금성과 우주 셀카를 찍는다면, 어떤 방법으로 찍을 수 있을까? 이러한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질문들에 과학과 유머로 답하는 책이 있다. 바로, ‘더 위험한 과학책’이다. 이 책은 엉뚱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과학적으로 알려주는 미국 최고의 사이언스 웹툰 xkcd 작가 랜들 먼로의 책이다. 미국에서 사이언스 웹툰을 운영하며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랜들 먼로는 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 공학자로 근무하다 퇴사했다.
2021.04.20 김지혜 객원기자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래를 위한 지구 한 바퀴’는 하늘과 숲, 바다, 극지방을 둘러보며 환경 오염으로 고통 받는 동물들, 본래 모습을 잃어버린 자연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을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며 지구를 구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 주인공 북극여우는 환경 오염 문제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의 원인을 직접 알아보러 환경 탐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과학자 푸르미 박사님의 도움을 받아 박사님이 발명한 특별한 자전거를 타고 지구 환경을 살펴본다.
2021.04.16 김지혜 객원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매번 다른 형태를 형성하는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패턴의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봉훈 교수, 성균관대 권석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증 기술은 서로 다른 모양을 갖는 수십억 개 나노 패턴을 저비용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거미가 사람처럼 한밤중에 이른바 '렘수면' 상태의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서구 과학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9일 AP 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진화생물학을 연구하는 다니엘라 뢰슬러는 한밤중 줄에 매달린 작은 깡충거미의 행동을 카메라로 살펴본 결과 마치 렘수면 상태에 빠진 것처럼 다리를 씰룩거리고 눈을 깜빡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10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은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두 번째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을 최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각종 테스트 작업 등을 거친 뒤 오는 10월 발사해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 도킹하면 'T'자형 우주정거장의 기본 골격이 완성된다.
30년 전인 1992년 8월 11일,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첫 인공위성 '우리별1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렇게 말했다. 질량 48.6㎏의 아주 작은 위성인데다가 제작도 해외 대학(영국 서리대)과 함께 했지만, 우리별 1호의 개발과 발사는 우주과학기술 불모지였던 한국이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한국은 우리별 1호가 우주로 올라가면서 세계에서 22번째로 국적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위성개발 능력을 확보해 오늘날 자력으로 위성을 제작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고분자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물리학과 김재업 교수 연구팀은 일주일 정도 소요되던 계산을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는 'AI 고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공개했다. 옷감이나 플라스틱 등 우리 일상에는 고분자로 만든 재료가 많고, 특히 나노 기술은 고분자의 자기조립 성질을 이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서울대 연구진이 차세대 리튬금속 배터리 전해질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유기-물리화학적 성질을 최초로 발견했다. 서울대는 임종우 자연과학대 화학부 교수 연구진이 불소를 제거한 유기분자로 리튬금속음극 안정성을 대폭 향상해 1천500회 이상 충·방전 사이클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그린수소 생산 기술로 불리는 물 전기분해의 효율을 높이는 전극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공학과 류정기 교수 연구팀은 전극 표면에 수화젤(Hydrogel)을 코팅해 물 전기분해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물 전기분해는 물에 담긴 전극에 전류를 흘려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