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5,2019

“아기들, 딸꾹질 통해 호흡하는 법 배운다”

英대학 연구결과…'딸꾹'이 촉발한 뇌파, 뇌에 횡격막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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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딸꾹질을 통해 호흡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최근 신생아 13명의 뇌 활동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분석 결과 신생아가 딸꾹질할 때마다 강력한 뇌파가 발생하는데, 이런 뇌 활동이 아기들이 숨 쉬는 방법을 익히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간의 뇌는 호흡을 조절하는 횡격막의 위치와 역할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딸꾹질이 촉발한 뇌파가 눈에 보이지 않는 횡격막에 관한 정보를 뇌에 제공한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조산아를 포함한 신생아 13명의 두피와 몸통에 센서를 부착해 딸꾹질을 벌어지는 과정을 관찰했다.

딸꾹질을 할 때마다 아기의 횡격막이 수축하며 3개의 뇌파가 발생했는데, 세 번째 뇌파를 통해 아기들은 ‘딸꾹’ 소리와 몸이 수축하는 느낌을 연관 지으며 점차 호흡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로렌조 파브리지 UCL 교수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태어날 때 몸의 감각 신호를 처리하는 회로가 완전히 발달해있지 않다. 이런 회로 확립에 도움 주는 딸꾹질은 아기들의 성장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파브리지 교수는 이어 “딸꾹질이 어른들에게 주는 이점은 없다”며 “생애 초반에 주요한 역할을 하던 기능이 단지 사라지지 않은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생리학 분야 학술지인 ‘임상 신경생리학’(Clinical neurophysiology) 최신 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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