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4,2019

전북, 과학을 오감으로 만나다

제14회 전북과학축전, 미래 핵심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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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상상이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졌다. 전라북도와 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재)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제14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상상을 앞지르는 5G, 상상하는 전북꿈나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전라북도청 일원에서 열린 전북과학축전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들을 보고, 느끼고, 상상하고, 이해하고 즐기며 오감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과학놀이 한마당이었다.

꿈과 상상이 눈앞에! 신나는 과학축전

각계 대표 인사들의 홀로그램 손바닥 터치로 개막공연이 시작됐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각계 대표 인사들의 홀로그램 손바닥 터치로 개막공연이 시작됐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레이저맨과 드론의 군집비행 퍼포먼스 ⓒ 김순강 / ScienceTimes

레이저맨과 드론의 군집비행 퍼포먼스 ⓒ 김순강 / ScienceTimes

전북과학축전은 첫날 개막식부터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과 미래 꿈나무들이 함께 홀로그램에 손바닥을 터치함으로 개막공연이 시작됐고, 레이저맨과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드론이 군집 비행으로 환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이번 과학축전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첨단 과학의 현주소를 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체험해 봄으로써 그들이 앞으로 과학기술의 지평을 무한대로 확장해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과학축전에는 전라북도 출연연과 기업, 단체, 학교 등 132개 기관이 160여 개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중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라티(Rati)가 관람객을 맞이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관이었다.

여기서는 초고속 이동통신기술인 5G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이 융합된 ‘완전자율주행셔틀버스’에 탑승하여 내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고, 가상현실 속에서 놀이기구를 타거나 좀비 사냥을 하는 VR 체험 등이 인기가 높았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체험하다

초등생이 원리로 알아보는 VR체험을 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초등생이 원리로 알아보는 VR 체험을 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스마트IoT 아쿠아팜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스마트 IoT 아쿠아팜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또 4차 산업혁명 인재 육성을 위해 이슈가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체험존도 주목을 받았다. 원리로 알아보는 VR, 체험으로 익히는 VR 등 전북 내 초등학교에서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SW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소개됐다.

측정과 동작이 쉽도록 설계된 입출력보드인 초코파이보드를 통해 상상하던 것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빼빼로 과자를 이용해 코딩의 기본을 배우고, 햄스터 로봇을 활용해 블록 코딩을 경험해 보는 등 어려운 SW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에 대한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체험부스도 관심을 모았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적외선 센서와 초음파 센서 등을 이용해 IoT 기기를 만들고 코딩을 통해 작동할 수 있도록 완성하거나 AI와의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인공지능의 논리 판단 방식을 이해하는 등 다양한 체험들이 많았다.

연령대별 과학교육체험관 운영, 반응 좋아

이 밖에 전라도 내 초중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과학교육체험관’도 유치부와 학생부로 체험 연령대를 나눠서 운영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7살 자녀와 함께 과학축전 행사장을 찾은 주은이네는 “예전에는 언니 오빠들에게 밀려서 어린아이들은 제대로 체험할 것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유치부를 위한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공모로 선정된 학생들의 체험부스는 물로 연주하는 악기, 색이 변하는 시온 크레파스, 빛을 이용해 물질의 농도 측정하기 등 어려운 과학적 원리를 쉽게 설명해 주는 실험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우석고 하이딩거 동아리 학생들(아랫줄 맨왼쪽 김재효 학생) ⓒ 김순강 / ScienceTimes

우석고 하이딩거 동아리 학생들(아랫줄 맨왼쪽 김재효 학생) ⓒ 김순강 / ScienceTimes

‘중력을 거스르는 종이비행기가 있다!?’는 제목으로 부스를 운영한 우석고 하이딩거 동아리 1학년 김재효 학생은 “기류를 타고 나는 비행기인 모스 글라이더와 워킹 글라이더를 직접 만들고 날려봄으로써 비행기에 작용하는 여러 가지 힘의 관계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중학교 때부터 3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설명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아 대단히 유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몸으로 배우는 ‘사이언스 어드벤처’

콜라와 멘토스 실험을 하고 있는 사이언스 버스킹. ⓒ 김순강 / ScienceTimes

콜라와 멘토스 실험을 하고 있는 사이언스 버스킹. ⓒ 김순강 / ScienceTimes

체험뿐 아니라 공연과 강연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름다운 노래와 신나는 탭댄스, 그리고 신기한 과학실험을 접목한 사이언스 버스킹의 호응도가 높았고, ‘젊음, 되돌릴 수 있는가’와 ‘소리 없는 살인마, 미세먼지’를 주제로 열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바이오 톡톡 토크콘서트도 인기가 많았다.

사이언스 어드벤처 '농구하는 로봇' 미션에 도전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언스 어드벤처 ‘농구하는 로봇’ 미션에 도전하고 있는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사이언스 어드벤처 미션 '엑시트'에 도전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언스 어드벤처 미션 ‘엑시트’에 도전하고 있는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또 다른 한편에서는 미션 수행이 한창이었다. 그곳은 몸을 움직여 과학 이론을 찾아내고 미션에 도전함으로써 창의적인 사고를 발휘하여 성취감을 얻도록 하는 사이언스 어드벤처 현장이었다.

3명씩 팀을 이룬 학생들은 농구하는 로봇을 프로그래밍 하여 미니 골대에 공을 넣거나 산사태, 폭우 등 재난을 주제로 짧은 영화를 찍거나 일정 높이에서 달걀을 떨어뜨려 깨지지 않도록 하는 등 미션 수행을 위해 전북도청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드론 축구는 축구공 모양의 탄소소재에 담긴 드론을 조종, 골대를 통과시키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드론 축구는 축구공 모양의 탄소소재에 담긴 드론을 조종, 골대를 통과시키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가족 로봇 만들기 대회'에서 완성된 로봇을 테스트 해 보고 있는 가족들

‘가족 로봇 만들기 대회’에서 완성된 로봇을 테스트 해 보고 있는 가족들 ⓒ 김순강 / ScienceTimes

이 밖에 가족 로봇 만들기 대회, 드론 올림픽, Off-Road 로봇 경주, 로봇 축구, 로봇 배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경연이라는 형식으로 진행되긴 했지만 경쟁보다는 과학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방법을 배워나갈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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