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0,2019

빅데이터로 경제 가치를 갖게 된 데이터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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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산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위키피디아 ⓒ ScienceTimes

데이터 산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 위키피디아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2차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과기부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2차 공모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1차 공모는 지난 4월에 진행됐다. 10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3년간 1516억 원을 지원하는데, 분야는 금융, 환경, 헬스케어 등으로 다양하다.

해당 사업은 정부에서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많은 기관이 주목했다. 이에 따라 1차 사업 때부터 많은 유수 컨소시엄 기관이 지원했다.  SKT, KT, 비씨카드 등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4개 기관이 대거 지원했다.

1차 공모에서는 총 10개 기관 및 72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2차 공모에서는 28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8월 8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는다.

이처럼 과기부는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만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그중 데이터 바우처 사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데이터 바우처는 기업이 데이터를 구매하고 가공하는 데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해당 사업도 여러 차수를 거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진행된 1차에는 330 지원 건 중에서 200건이 선정됐다. 1차에 이어 2차도 진행했다. 6월 중순에는 발표된 2차 모집 결과에 따르면 1259 지원 건이 접수됐으며, 그중 889건이 선정했다. 3차는 7월 말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555건을 모집할 계획이다.

선진국은 현재 데이터 산업에 집중

과기부가 이처럼 데이터 산업에 집중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 정부가 ‘데이터 강국’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위원회는 작년 6월에 ‘데이터 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작년 8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에 데이터 산업에 1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데이터 산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선진국이 이미 데이터 산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2013년부터 데이터 산업에 주력해왔다. 영국 데이터 역량 확보 전략(Strategy for UK data capability)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오픈데이터 로드맵(Open Data Roadmap)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데이터 분석 기술, 인재 육성 등을 위해서 2012년 ‘빅데이터 R&D 이니셔티브(Big Data R&R Initiative)’를 추진했다. 이어 2013년에는 오픈 데이터 정책을 시행했으며, ‘데이터에서 지식 그리고 반영(Data to Knowledge to Action)’을 발표하면서 8개 신규 과제를 제시했다.

그 외 중국 정부는 중국과학원(CAS)을 통해 2013년 데이터 활성화 전략 방향을 제시했고, 2017년 공업과 정보화부는 빅데이터 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은 2012년부터 ‘일본 ICT 활성화 전략’에서 5대 핵심 산업 중 하나도 데이터 산업을 선정해서 이를 육성했고, 2014년에는 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설립했다.

데이터가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성장

이처럼 국내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가 데이터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 정부 또한 산업 추세에 따라서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또한 ICT 부분에서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의미이다. ICT에서 소프트웨어 산업 비중이 커지는 것처럼 말이다.

디지털 리얼리티는 최근 영국, 아일랜드,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2018년 데이터 산업 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산업은 국가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경우, 데이터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4.2%를 차지할 전망이다. 아일랜드(4.0%), 독일(3.8%), 네덜란드(3.9%) 등으로 영국의 뒤를 따른다.

고용률에도 많은 연관이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보고서는 전체 직업 중 데이터 산업에 유발된 직업의 비중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3.3%), 독일(3.2%), 네덜란드(3.2%), 아일랜드(3.0%)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산업은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특히 데이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빅데이터 등장과 관련이 있다. 빅데이터는 2005년 오라일리 미디어의 로더 더글라스(Roger Douglas)에 의해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한 빅 데이터  ⓒPixabay ⓒPixabay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한 빅데이터 ⓒ Pixabay

2012년 시장 조사 전문 기관 ‘가트너(Gartner)’는 빅데이터를 규모(Volume)·속도(Velocity)·다양성(Variety)을 포함한 3V라는 용어로 정의했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는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기술로 정의됐다. 참고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는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것을 의미한다.

빅데이터는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의미 없는 수많은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했다.

가령, SNS 채팅창에 나눈 대화 데이터는 단편적으로 봤을 때는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면, 패턴이라는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회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에어컨, 전등 등의 가동 데이터는 단편적으로는 의미가 없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전력 사용량과 연계하여 분석하면, 전력 사용을 절감할 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이처럼 빅데이터는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데이터 경제라는 용어를 등장하게 했다. 2011년 가트너는 데이터 경제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뜻은 데이터가 경제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데이터 경제에는 두 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다. 첫째는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는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경제 가치를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리하면, 데이터는 빅데이터에 의해서 경제적 가치를 가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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