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2019

하와이·영국 ‘예쁜꼬마선충’ 간 유전변이 입증

전체 유전자의 15% 차이…연구팀 "진화의 현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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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이 미국 하와이와 영국에 각각 서식하는 선형동물 ‘예쁜꼬마선충’을 비교 연구한 결과 같은 종 안에서도 큰 유전적 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서울대는 이준호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게놈 리서치’(Genome Research)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종의 분화’는 현재까지 제대로 개척되지 않은 분야로, 특히 염색체 또는 유전체 수준에서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이 교수 연구팀은 최신 유전자 분석 기법인 ‘긴 리드 염기서열분석법’을 활용해 하와이에 서식하는 예쁜꼬마선충 유전체를 분석해 기존에 연구된 영국 예쁜꼬마선충과 비교했다.

연구결과, 전체 유전자의 약 15%가 구조적 차이를 보이며 특히 염색체 끝부분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구조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교수는 “예상보다 변이가 커 연구진들도 놀랐다”며 “예쁜꼬마선충이 새로운 종으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로 보이며, 시간이 더 흐르면 종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리적 격리로 인해 각자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유전적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연선택이 작용할 수 있는 유전적 다양성과 변이가 축적되는 진화의 현장을 똑똑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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