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2019

끊어진 신경 재생 길 열렸다

홍합접착 단백질·고분자 튜브 이용…조직재생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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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홍합접착 단백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한 튜브로 끊어진 신경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22일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이 가톨릭대 의과대학 이종원 교수팀, 재활의학과 이종인 교수팀과 함께 해양생물로부터 얻은 접착단백질로 나노섬유 신경도관을 만들어 끊어진 신경을 재생하도록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2.5㎝ 이상 신경 조직이 손상됐을 때는 자가 신경 이식이나 실리콘으로 만든 도관을 이용해 접합했다.

자가 신경 이식은 신체 다른 부분을 잘라내야 하고 실리콘 도관은 조직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실리콘을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홍합접착 단백질이 세포 및 조직접착이 가능하고 생분해성 특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홍합접착 단백질에 생분해성 고분자를 섞어 작은 빨대 모양의 나노섬유 신경도관을 만들었다.

이 도관은 안정적으로 조직재생이 촉진되고 생분해성이어서 2차 제거 수술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도관은 8주 후에는 몸속에서 자연 분해돼 추가 시술 없이 신경을 접합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생체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액타 바이오머티리얼리아에 실렸다.

연구를 주도한 차형준 교수는 “홍합접착 단백질의 우수한 물성과 생체적합성에 착안해 개발한 나노섬유 신경도관은 크게 손상된 신경조직을 효과적으로 재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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