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4,2019

‘스마트 반지’ 개발 어디까지 왔나?

기술 개발 잰걸음…미적인 부분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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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 링(smart ring)이 하나 둘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 링이란 보통 반지처럼 생겼으나 그 안에 기술들이 주입돼 있는 일종의 지능형 보석을 말한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 링을 보면 그 안에 센서, 혹은 근거리 무선통신이 가능한 NFC 컨트롤러, 시각적으로 측정이 가능한 심박수 측정기 등이 들어 있어 대금 결제, 건강관리 등과 관련된 정보들을 다양하게 읽어낼 수 있다.

최근 첨단 초소형 기술이 스마트링에 적용되면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들과 경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은   ⓒKERV

최근 첨단 초소형 기술이 스마트 링에 적용되면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들과 경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은 비접촉식 대금 결제 기능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커브 반지.  ⓒKERV

갈등 속에서 획기적 기술 개발에 성공 

그동안 웨어러블 기술을 개발해오던 사람들은 스마트 링의 미래를 매우 밝게 보고 있는 중이다.

기존의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등과의 경쟁 관계를 넘어서 웨어러블 산업 전체를 뒤바꿔놓을 혁명적인 기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absolute reports’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스마트 링 시장이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많은 기업, 투자자들이 신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8일 영국의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Techrader)’에 따르면 아직 이렇다 할만한 스마트 링은 나타나지 않았다.

개발자들은 반지 안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삽입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실상은 갖가지 갈등에 허덕이면서 삶의 질을 바꿔놓겠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 링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업체들은 커브(Kerv), 핀(Fin), 알투루이스(Altruis), 스마티 링(Smarty Ring), 노드(Nod), 모타즈 스마트 링(Mota’s Smart Ring) 등 다수가 있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자금 확보에 성공할 기업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실패 사례가 성공 사례를 압도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지적재산권 문제 등 법적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커브(Kerv)다. 이 스타트업에서는 비접촉식 결제 반지(contactless payment ring)의 개념을 창출한 후 NFC(근거리무선통신) 반지를 개발했다. 접촉이 없이도 대금 결제가 가능한 반지를 말한다.

이 반지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커브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존의 전자지갑, 스마트폰 등의 결제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예상되면서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반지 안에 전자지갑‧헬스케어 기능 등 주입 

제품 개발 과정은 순조로웠다. 클라우드 펀딩을 돕는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자금 확보에도 성공했다. 순풍을 타고 지난 2016년 4월 첫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제품 출시가 중단됐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가운데 2017년 1월 커브는 킥스타터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커브에서 개발한 비접촉식 결제 반지가 지적재산권 분쟁에 휘말렸다는 것.

저작권, 상표를 다루는 정부 기관에서 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품 개발과 출시를 중단할 것을 통보해왔다며 이런 상황을 헤아려줄 것을 부탁했다.

기술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센서, NFC 칩, 블루투스 기능, 배터리 등을 반지 속에 주입하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것. 특히 보석으로 꾸며져 있는 반지 모양을 훼손하지 않은 채 첨단 기술을 주입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갖가지 난관에 부딪히면서 미래가 촉망되던 스마트 링의 존재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런 난관들이 어느 시기에 가서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워치 등 다른 웨어러블 기기들 역시 이런 과정을 거쳤다는 것.

실제로 첨단 기술로 최근 기존의 상식을 뒤집은 새로운 스마트 링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핀란드 스타트업 우라(Oura)가 개발한 우라 링(Oura Ring)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반지 안에는 적외선 맥박 측정기, 신체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3D 가속도 센서(3D accelerometer), 몸의 움직임과 균형을 측정할 수 있는 자이로스코프,체온 측정 센서 등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돼 있다.

초소형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으며, 심지어 다양한 프로세서를 좁은 공간에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마이크로 컨트롤로까지 장착돼 있다.

우라 링은 반지 외부를 최첨단 기술인 티타늄 코팅, DLC(Diamond like carbon coating) 코팅을 사용했으며, 내부는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비금속의 매끄러운 조형물로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NFC 링(NFC Ring)에서 개발한 OPN 링(OPN Ring)은 저자극성 세라믹으로, 그 안에 초소형 안테나와 NFC 칩을 장착하고 있다. 문이나 특별한 금고 등을 여는데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의 관심은 첨단 기능의 스마트 링에 보석 세공자들이 적용하고 있는 미적인 디자인을 결합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기존 보석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과 수년 전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기술들이 스마트 링에 적용되고 있는 중이다.

모든 기술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런 추세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컨설팅업체들이 예측하듯이 2020년대 들어 스마트 링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견달기(1)

  1. 하주철

    2019년 6월 11일 8:53 오후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점점 발전해 스마트 워치에 이어 스마트 반지라니 정말 신기하네요!!
    아주 작은 반지에 여러가지 기능이 들어있는것을 생각해보니 정말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스마트링어 더 발전하고 대중화 되어 우리들의 일상에 녹아내리길…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힘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