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8,2019

청·녹색 감지 유전자, 물고기서 찾았다

日연구팀, 열대 물고기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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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가 상실한 청색과 녹색을 감지하는 센서에 필요한 유전자가 열대 물고기에서 발견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도쿄(東京)대학 연구팀 등 일본 연구팀은 열대 담수어의 일종인 제브러피시를 이용한 실험에서 청색과 녹색을 느끼는 센서에 필요한 유전자를 특정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제브러피시가 먹이를 잡는데 이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색을 감지하는 세포는 척추동물의 경우 보통 자주색, 청색, 녹색, 적색의 4가지가 있다. 포유류는 청색과 녹색을 감지하는 세포를 상실했다. 인간은 별도의 다른 녹색센서를 새롭게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색과 녹색센서가 척추동물의 생존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열대 담수어의 일종인 제브러피시에서 청색과 녹색 센서를 만드는 과정을 제어하는 유전자 2개를 발견했다. 이 유전자가 기능하지 않도록 한 제브러피시는 청색과 녹색 센서가 생기지 않아 먹이 발견시 보이는 행동의 빈도가 보통의 개체보다 낮았다.

2개의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는 제브러피시만 모아서 기르자 정상적인 성체로 성장했지만 보통의 제브러피시 무리에 집어 넣자 성체로 자라기 전에 죽었다. 청색과 녹색 센서를 상실하면 먹이를 제대로 찾아내지 못해 먹이경쟁에서 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의 고지마 다이스케(小島大輔) 도쿄대 교수는 “앞으로 청색과 녹색을 구분하는 요인과 색감각 센서의 진화과정을 규명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월호에 실렸다. 논문은 https://www.pnas.org/content/116/10/4651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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